즐겨찾기+ 최종편집:2025-06-13 오후 03:18:38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생활·건강
전체기사
뉴스 > 생활·건강
지금이 제철인 미나리, 복국에 꼭 넣는 이유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1년 03월 19일(금) 15:02
ⓒ 황성신문
미나리는 특유의 맛, 향, 식감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식재료다.
국내 대표 먹방 예능인 ‘맛있는 녀석들’에 출연하는 코미디언 유민상이 가장 싫어하는 음식으로, 당귀와 미나리를 꼽는 이유도 강한 향과 맛 때문이다. 고수, 오이, 당근처럼 호불호가 분명한 식품이란 것.
미나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지금이 미나리를 먹기에 적기다. 미나리는 3~4월이 제철인 채소다.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질이 풍부하고 해독 작용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최근 미세먼지로 공기가 탁한데, 이럴 때 특히 미나리 섭취가 권장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운영하는 식품안전나라에 따르면 미나리는 체내 중금속을 흡수해 몸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 따라서 미세먼지에 함유된 유해 중금속에 많이 노출되는 이맘때, 먹으면 좋은 식품이다.
같은 이유로 고기를 구워먹을 때도 미나리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날이 포근해지면서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캠핑족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숯불에 고기를 직접 구우면 대장암과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인체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생성된다.
따라서 벤조피렌의 체내 독성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채소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하면 벤조피렌 독성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채소로 미나리, 상추, 샐러리, 양파 등이 있다.
복국에 미나리가 들어가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복어에는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독이 들어있는데, 이에 중독되면 심할 경우 목숨을 잃을 수 있다. 따라서 복어 요리는 반드시 복어에 대해 잘 아는 전문 요리사가 손질한다.
하지만 혹시라도 독을 섭취했을 경우를 대비, 독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미나리를 넣는 식문화가 생겼다. 물론, 미나리는 치료제가 아니다. 복어 독을 중화시킬 만큼의 효과가 있다는 근거는 없으니, 복어 요리는 반드시 전문 요리사에 의해 손질된 것을 먹어야 한다. 미나리를 함께 먹는 건, 선조들의 지혜로운 민간요법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이밖에도 미나리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배변을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고, 혈관을 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혈압이나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식재료다.
최근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영화 ‘미나리’로 인해, 마트에서 미나리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 ‘어디서든 잘 자라는 미나리’처럼 낯선 미국 땅에 뿌리를 내리려 하는 영화 속 한국 이민자들처럼 코로나 시국에 새롭게 삶을 개척해보려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힘들 때일수록 건강을 잘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따뜻한 봄날, 미나리를 이용한 아삭한 무침 등으로 몸속 노폐물도 청소하고, 봄날 의지도 새롭게 다져보는 것이 좋겠다.
황성신문 기자  
- Copyrights ⓒ황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경북문화관광공사, PATA 연차총회 국비 요청..
주낙영 시장, 새 정부 출범 위기 아닌 도약으로 삼자..
경주시, 경북 시장군수 정기회의 개최..
경북도, ‘경북 바이오산업 엑스포’ 착수 보고회..
경북도-경주시, K-MISO CITY 선포식 개최..
APEC 대비 지능형교통체계 구축 본격 착수..
경주시 보건소, 도예 태교교실 운영..
외동 산단 환경개선 통해 아름다운 거리 조성..
감포 모곡권역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선정..
경주시 지역 중소기업 해외 진출 본격 추진..
최신뉴스
주낙영 시장, 새 정부 출범 위기 아닌 도약으로 삼자..  
감포 모곡권역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선정..  
경주시, APEC 앞두고 식품안전 협력체계 강화..  
경주시, 경북 시장군수 정기회의 개최..  
APEC 대비 지능형교통체계 구축 본격 착수..  
경주 출신 장경탁 선생, 6월의 독립운동가 선정..  
경주시 신성장산업 육성 중간 보고회 개최..  
경주시 ‘무장애 도시 조성 기본계획’ 보고회..  
경북도-경주시, K-MISO CITY 선포식 개최..  
경주시 지역 중소기업 해외 진출 본격 추진..  
외동 산단 환경개선 통해 아름다운 거리 조성..  
경주시 보건소, 도예 태교교실 운영..  
윤순례·조창환, 동리문학·목월문학상 선정..  
경주 70세 이상 어르신 시내버스 무임카드 발급..  
위기가구 발굴로 복지사각지대 없는 경주 만든다..  

인사말 윤리강령 윤리실천요강 편집규약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황성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05-81-77342/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용황로 9길 11-6 (4층) / 발행인: 최남억 / 편집인: 최남억
mail: tel2200@naver.com / Tel: 054-624-2200 / Fax : 054-624-062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43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남억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