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편집국장
김치억 | ⓒ 황성신문 | 학교 대면 수업이 늘어나고 날이 풀리면서 어린이들의 활동량 증가로 교통사고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도로에서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한 장치가 스쿨 존이다.
초등학교나 유치원 정문 반경 300m 이내에 지정돼 차량 통행속도는 30㎞로 제한된다.
스쿨존 내에서의 제한속도 위반과 불법 주정차 등에 대한 과태료를 기존 일반도로의 2배 까지 부과하고 있는데도 적잖은 사고가 스쿨 존에서 발생하고 있다.
또 봄이 오면서 주말이면 상춘객으로 인해 평소보다 교통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교통사고의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는 얘기다.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책이 절실해 보인다.
도심에서 빈발하고 있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범정부 정책인 ‘안전속도 5030’이 다음달 17일부터 전면 시행된다.
도시 주요 도로 차량제한 속도가 간선도로는 60㎞/h, 보조 간선도로는 50㎞/h, 이면도로는 30㎞/h로 제한된다.
이 제도의 전국 확대에 앞서 선도적으로 도입한 부산시의 경우, 시행 이후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년도 보다 38%, 보행 사망자는 43%나 감소했다는 결과가 긍정적인 효과를 입증해주고 있다. 속도가 줄면서 일부에서 우려했던 도심차량 흐름은 운전자들이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의 약간 감소에 그쳐 정책 효과가 기대된다.
교통사고로 인해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안전속도 5030’은 교통사고 사망자를 감소하는데 기본적인 교통 환경을 조성하는데 필수적인 조치라 할 수 있다.
‘안전속도 5030’이 안전 우선의 교통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아울러 단속에 의한 강제적 방법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운전자들이 자발적으로 시책 취지에 공감하고 적극 협력하는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빨리빨리 문화’가 생명과 직결되는 도로에서 ‘안전속도 5030’ 준수로 하루빨리 개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선 차량이 조금만 서행하면 뒤 차량이 빵빵거리며 빠른 주행을 부추긴다.
특히 초보운전자의 경우 이런 행위에 당혹감을 갖추지 못하고 당황하게 된다. 이는 바로 교통사고와도 직결될 수 있어 도로에서 여유를 갖는 운전습관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다.
도로에 설치된 플랜카드에는 ‘속도를 줄이면 사람이 보인다’고 적혀 있다.
보행자 보호를 위한 인도이든 차량이 주행하는 도로이든 모든 운전자들은 항상 사람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갖고 ‘안전속도 5030’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
운전자도 차량에서 내리면 보행자라는 인식이 도로를 주행하는 모든 운전자가 인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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