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5-08-14 오후 03:39:50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칼럼
전체기사
뉴스 > 칼럼
5월 나들이 계절, 코로나 경계심 더욱 강화해야
김치억 기자 / 입력 : 2021년 04월 23일(금) 15:08

 

ⓒ 황성신문
눈을 멀리 두지 않아도 여기저기 울긋불긋 꽃 천지가 열려있다. 코로나에 발 묶여 집콕, 방콕으로 답답하게 살던 지겨움 속에서도 꽃향기가 스며들고 슬그머니 나들이 생각이 고개를 드는 때다.

더구나 곧이어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이 시작된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이 겹친 가정의 달이기도 하다. 참는 마음도 한계에 이르러 어쩌면 가정마다 5월에는 적게라도 나들이를 할 것 같다. 아이들의 성화와 그동안 참았던 간절한 욕구가 절충점을 만들어낼 것이다.

그런데 우리의 나들이 문화가 코로나바이러스 전파에 딱 어울리는 것이 문제다.

계곡이든 들판이든 가리지 않고 판을 벌려 음식을 만들어 나눠 먹는다. 거기다 소주까지 한 잔 곁들이면 코로나 따위는 까마득하게 잊어버린 채 떠들며 내 세상을 만든다.

코로나바이러스가 가장 쉽게 번지는 게 말을 할 때 튀어나오는 침방울이다.

더구나 큰 소리로 떠들면 침방울의 양이 많아지고 멀리 튀어간다. 식사할 때는 마스크조차 없으니 침방울이 같이 앉은 이들 모두에게 튀어간다.

바이러스 전파 사례 대부분이 식당에서 함께 밥을 먹거나 술자리를 한 경우인 것을 보아도 그 위험성을 알 수 있다.

더구나 술을 마셔서 취기가 오르면 조신하던 태도가 돌변해 마구 떠들고 타인을 붙잡고 술을 권하는 등 대단히 위험한 행동을 하게 된다.

4월 경주지역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심상치 않다. 확진자 수 ‘0’을 만들어도 시원찮은 판에 매일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되고 있다.

꽃철’ ‘나들이 철이 경주시민들에게는 그렇게 반갑게만 느껴지지 않는다.

천년고도이자 세계적 관광 도시이기에 전국에서 인파가 몰려온다.

오는 관광객을 막을 방법은 없지만 첫째도 조심, 둘째도 조심하며 코로나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애쓴 보람들이 관광철에 무너질까 두렵다. 5월 나들이 계획을 최소 범위로 줄이고 끼리끼리 모여 음식을 먹고 떠드는 일은 삼가야 한다.

나들이 맛을 위해 기분을 내려다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나와 사랑하는 이들의 인생을 망친다는 생각으로 서로 조심할 수밖에 없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희생하고 참으며 코로나 극복을 위해 노력했던가. 나와 내 가족, 이웃을 불행하게 하는 나들이는 하지 말자.

덧붙여 공공장소와 버스 안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쓰자. 날씨가 더워지면서 턱스크라는 코를 드러낸 마스크가 자주 눈에 뜨인다. 코를 드러내면 쓰지 않은 것과 다름없이 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이 존재한다. 음식점에서도 음식이 나오기 전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능한 대호도 자제해야 한다. 나를 위하고, 내 가족을 위하고, 모든 시민을 위한 배려이기 때문이다.

남의 눈을 의식하는 마스크 착용이 아니라 나와 내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철저히 가리고 막아야 이 난국을 견딜 수 있다.

온갖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 스마트폰으로 통화하면서 상대방이 잘 못 알아듣는다고 마스크를 벗고 떠드는 사람도 모두 위험한 사람들이다.

코로나 시대에 우리가 절대 지켜야 하는 예절이 바로 위에 열거한 짓을 하지 않는 것이다.

5월은 나들이를 하기 좋은 계절이 아니라 코로나에 대한 경계심을 더욱 높여야 하는 위험한 달이기도 하다.

나들이는 가능한 최대한 줄이고 코로나 예절을 잘 지켜 코로나 확진 ‘0’의 명예로운 경주시가 돼야 할 것이다.

 

김치억 기자  
- Copyrights ⓒ황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경주 배경 김다현의 ‘천년 사랑’ 국내·외 공개..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2030년까지 개최..
‘2025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팡파르..
한수원, 2025년 협력사 ESG 지원사업 추진 업무협약 체..
경주시-중국 둔황시 우호 협력 공식화 했다..
데이빗 로든, 경북도 투자유치 홍보대사 경주방문..
김민석 국무총리, "APEC 성공 개최에 만전 기해달라"..
문화관광·과학도시 경주, 교육특구 도시로 재탄생..
경주시, 양성평등기금 오는 2030년까지 연장 추진..
주낙영 시장, APEC 성공 위해 공사 현장 직접 챙겨..
최신뉴스
소비쿠폰 사용 경주경제에 뚜렷한 효과 입증..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경주 방문···지지호소..  
조현 외교부 장관 경주서 APEC 현장점검..  
경주시장 기고문-천년의 수도 경주, APEC 2025로 ..  
황오동과 중부동 통합 위한 합동 상견례..  
세계유산축전 경주시 홍보지원단 출범..  
경주시청 태권도팀, 전국대회서 금1 동1..  
하이코, ‘로컬브랜드페어 2025’산자부 선정..  
주낙영 시장, 국소본부장 회의 주재..  
경주시, APEC 대비 공무원 역량강화 교육..  
경주시문인협회, 제37회 신라문학대상 공모..  
한 여름밤 경주를 화려한 아티스트 들이 물들인다..  
경주시, 황금카니발 명칭·콘텐츠 무단 사용 아니다..  
경주 인왕동 네거리에 문화공원 조성한다..  
광복 80주년 맞아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캠페인..  

인사말 윤리강령 윤리실천요강 편집규약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황성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05-81-77342/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용황로 9길 11-6 (4층) / 발행인: 최남억 / 편집인: 최남억
mail: tel2200@naver.com / Tel: 054-624-2200 / Fax : 054-624-062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43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남억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