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문무왕 때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너비 5m 정도의 고대 수로가 발견됐다.수로 위에 놓여 있던 돌다리와 도로 흔적도 함께 발견됐는데, 지금까지 베일에 가려져 있던 신라 왕궁의 북문 위치를 파악하는 단서가 될 것으로 보여,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첨성대와 월성 해자 근처에 있는 경주 동부 사적지대 발굴 현장에서 1천300여년 전, 문무왕 시대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고대 수로가 발견됐다. 박혁거세 왕비 알영과 관련된 설화가 전해지는 하천인 경주 발천의 또 다른 수로로 길이는 150m 정도이다.이번에 확인된 수로의 너비는 5.2m 정도이고, 함께 발견된 석교, 돌다리의 길이는 11m에 달한다.교각을 이루는 난간석과 팔각, 사각기둥 등이 발견됐는데 제작 시기는 경덕왕 19년인 760년 축조된 경주 춘양교보다 앞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석교 북쪽 도로 흔적은 신라왕궁 북문의 위치를 밝힐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문화재청은 보고 있다.경주시는 문화재청, 경북도와 함께 발굴 유적의 복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느느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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