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최근 들어 기승을 부리고 있다. 5월 들어서만 경주지역에는 8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방역지침을 가장 우선적으로 지키고 단속해야 할 경주시가 관공서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을 처벌한 사례가 없다는 핑계로 일선 관공서의 방역수칙 위반사실을 알고도 어물쩍 넘기려 하고 있다. 방역 의지가 있나, 없나. 코로나19 피해를 가장 많이 보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식당이나 카페 등은 방역수칙 위반 신고가 접수되면 바로 단속에 들어가면서...팔이 안으로 굽는 탓인가. 그것도 일반인들의 방역수칙 위반 신고가 아니라 현장을 확인한 언론이 지면을 통해 공개해도 눈도 깜짝하지 않는다. 정말 간이 큰 경주시다. 외동읍이 최근 본보의 방역수칙 위반 지적을 받고도 20일 현재까지도 방문자 명부작성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경주시 감사관실도 이 같은 사실을 언론의 보도를 통해 확인하고도 그냥 넘어가고 있다. 더욱이 방역수칙 위반 업무연관성이 있는 부서도 움직임이 없다.
경주시는 외동읍을 가히 근접할 수 없는 무슨 성역으로 보고 있는가. 코로나19 확진자 연쇄 발생으로 시장은 밤잠을 설치며 동분서주 하고 있지만 하부 조직들은 강 건너 불구경인가. 아니면 외동읍을 일선 관공서로서 인정을 포기한 것인가. 나라가 코로나19로 망해가고 있다는 걸 경주시 공무원들은 인지하지 못하고 있나. 식당이나 카페, 유흥주점보다 더 강력한 처벌을 해야 할 관공서를 사례가 없어서 처벌을 못한다는 것이 말이 되나.
돈 없고, 백 없는 일반 소상공인들에게만 방역수칙 위반을 물을 것인가. 외동읍장은 최근 건설공사 수의계약 일괄 몰아주기로 문제가 제기된바 있다. 경주시 청렴감사관실은 용두사미 감사결과를 내 놓은 것으로 알려진다. 일감 몰아주기 감사결과 그 업체가 일을 잘해서 몰아줬다는 결론을 내렸단다. 전부 보따리 싸서 집에 가라. 국민세금 축내며 주어진 책임 회피하는 공무원은 필요 없다. 집에 가서 애나보지 왜 그 자리에서 폼만 잡고 어리버리 말도 안 되는 소리로 일관하고 있는가.
감사관실까지도 제 식구 감싸기로 팔이 안으로 굽는다면 경주시는 존재할 필요가 없다. 지역업체 우선으로 배정해야 할 수의계약을 지역업체를 배제하고 타 지역업체에 특혜를 줬다면 당연히 징계감이다. 또 일선 관공서가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면 법에 따라 엄벌해야 한다. ‘나는 빠담풍 해도 너희는 빠담풍 하라’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경주시 제정신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외동읍장은 최근 집합금지 명령도 위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 이상 거론하지 않는다. 경주시는 지금이라도 외동읍에 대해 재조사를 통한 강력한 처벌을 해야 한다. 그랬을 때 시민들의 공감을 살 수 있으며 성공한 경주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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