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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뉴질랜드, 중국산 녹용(鹿茸)은 보약(補藥)으로 한약재이고 우리나라 녹용(鹿茸)은 식료품(食料品)이고 한약재가 아니다?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1년 06월 25일(금) 14:22

↑↑ 동국대학교 사회과학대학원 부동산학과 겸임교수 가장존 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 행정학박사 윤 해 수
ⓒ 황성신문
사슴은 십장생(十長生) 중 한 종류로 장수(長壽)와 영물(靈物)의 상징이다. 지식백과사전(知識百科事典)에 따르면 녹용(鹿茸)은 수사슴의 골질화(骨質化)되지 않았거나 약간만 골질화(骨質化)된 어린 뿔을 자른 다음 말린 것인데 보통 태어나서 3년 정도 되면 뿔을 자를 수 있고 그 뿔이 자라는 힘이 대단하여 모든 약력(藥力)을 이끌고 위로 올라가는 힘이 강하다. 따라서 뿔의 가장 끝가지가 약재로서 가장 좋다고 한다.

녹용(鹿茸)의 주요 성분은 여러 가지 유리아미노산(free amino acid)과 다당류(多糖類 polysaccharide, polysaccharose), 글리코사미노글리칸(glycosaminoglycans; GAGs),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 케라틴(keratin), 시알산(sialic acid), 콜레스테롤(cholesterol), 지방산(脂肪酸 fatty acid), 인지질(燐脂質phosphatide, phospholipid(e)), 무기질(無機質 minerals) 성분 등을 함유(含有)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되어 있다. 그리고 부위별로 살펴보면 콜라겐(collagen) 회분(灰分 ash, the ash content (of)), 칼슘(calcium)을 비롯한 무기질 성분(無機質 minerals)은 녹용의 하대 부위로 내려 갈수록 그 함량이 높아지고, 단백질(蛋白質 protein), 지방(脂肪 blubber), 글리코사미노글리칸(glycosaminoglycan), 시알산(sialic acid), 우론산(uronic acid) 등의 활성 성분(活性 成分) 함량은 하대로 내려 갈수록 감소한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 녹용(鹿茸)은 정기를 만들고 골수(骨髓)를 보충하며 양기를 북돋우고 혈액을 기르며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고 했다.

2020년 서원대학교 하헌용교수가 발표한 국내산 엘크 사슴의 녹용(鹿茸) 효능 연구에서는 국내산 녹용(鹿茸)은 체내 조직 및 각질세포의 수분 함량 유지와 면역조절 향상 그리고 염증(炎症) 유발(誘發) 억제나 관절(關節)의 건강증진 등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한의원(韓醫院)이나 한방병원(韓方病院)에서도 노인이나 허약자(虛弱者)와 수술 후 회복을 위하여 양기의 보() 하는 목적으로 처방을 하고 있다. 제약회사에서 기계로 털을 제거하고 살균하여 잘 말린 것을 사용하는데 피가 제거되어 마르면 그 무게가 1/2~1/3까지 줄어든다.

녹용(鹿茸)의 수확철은 5월부터 시작돼 7월까지이다. 사슴농가는 이때 수확한 녹용(鹿茸)을 판매하여야 하나 지난해 판매하지 못한 재고(在庫) 가 많아 비상(非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한의원(韓醫院)이나 한방병원(韓方病院)에서는 언제부터 인가 러시아 또는 뉴질랜드나 중국산 녹용(鹿茸)을 주로 사용한다.

2015년부터 식약처에서는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s :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 인증제(認證制)를 도입하여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업체가 원료를 구매한 뒤 가공하여 관능검사(官能檢査), 정밀검사(精密檢査), 잔류·오염물질검사(殘留·汚染物質檢査) 같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 원산지 표기 등 정해진 기준에 따라 포장되어 한의원(韓醫院)이나 한방병원(韓方病院) 등 한방의료기관에서 사용하도록 하고있다. 농약과 중금속 잔류물 검사(重金屬 殘留物 檢査) 기준이 의약품(醫藥品)은 매우 엄격하며 까다롭고 식품용(食品用)은 일반 농산물에 준하고 있다.

국내산 녹용(鹿茸)은 의료용(醫療用)으로 사용되는 까다롭기만한 식약처의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s :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를 통과한 것이 전혀 없으므로 의약품(醫藥品)으로 사용되기보다 식품(食品) 또는 건강식품(健康食品)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의원(韓醫院)이나 한방병원(韓方病院)에서는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의약품(醫藥品)만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약용(藥用)으로 인정받지 못한 국내산 녹용(鹿茸)을 사용할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만약에 사용하다 적발(摘發) 되면 영업정지 등의 제재(制裁)까지 감수(甘受) 해야 된다.

그래서 국내산이 한약재(韓藥材)로 사용할 수 없는 틈새는 러시아산> 뉴질랜드산 > 중국산으로 품질이 좋은 순()으로 알려지게 되고 국내의 녹용 시장(鹿茸 市場)80% 이상을 뉴질랜드와 러시아산이 장악(掌握) 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전 세계 생산량의 70%가 한국에서 소비(消費)가 되고 있는데도 2001156,000마리나 되었던 국내 사슴 개체수는 2019년 말 기준 26,000여 마리로 급속히 줄어들었다.

그에 비해 웃지 못할 일은 2015년 한국과 뉴질랜드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는데 뉴질랜드산 녹용(鹿茸) 수입량은 2015143톤에서 2019229톤으로 늘어난 반면 국산 녹용(鹿茸)은 판매처를 잃어 가격마저 급 하락했다. 2017년 국내산 녹용(鹿茸)의 평균 가격은 1(37.5g) 11,625원이었지만 2020년에는 8,000원대까지 떨어졌으며 사슴농가의 수도 20152,500여 곳에서 5년 만에 1,500곳으로 줄어들었다.

뉴질랜드산은 국가적인 차원(次元)에서 관리한다. 녹용(鹿茸)을 채취할 때 농장주는 수의사(獸醫師)의 감독 관리하에 증명서(證明書)를 발급받아야 만 하는데 매년 수시로 예고도 없이 수의사(獸醫師)가 농가를 방문하여 평가(評價)를 하기도 하고 사슴에게 마취(痲醉) 하는 기술까지도 지도 관리(指導 管理) 한다. 이러한 내용을 수출할 때 가장 중점적(重點的)으로 홍보하므로 전 세계에서 우수한 품질로 인정(認定)을 받고 있다.

녹용(鹿茸)은 한국과 중국, 일본 등의 국가에서 많이 애용(愛用) 하고 있고 최근에는 미국과 캐나다와 호주 등 서구에서도 수요(需要)가 증가하고 있어 이젠 전 세계적으로 인정(認定) 받는 최고의 천연한약재(天然韓藥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모든 농산물은 신토불이(身土不二)가 최고이란다. 우리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고 자랑스레 알고 있는데 녹용(鹿茸) 만은 예외(例外)라고 하면 근본적으로 모순(矛盾)이 아닐까 싶다.

매년 43일은 국립축산과학원(National Institute of Animal Science, 國立水産科學院)과 한국사슴협회가 정한 사슴데이라고 한다. 사슴 업계는 국내산 녹용(鹿茸) 소비촉진(消費促進)을 위해 우수사슴 대회 개최(開催)전국 양록인 대상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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