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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 ‘잠정연기’ 결정
전국 1천명 대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불가피한 선택
경주시 “코로나 안정되면 10월 개최 가능” 시사
김치억 기자 / 입력 : 2021년 08월 06일(금) 14:22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가 코로나19 사태로 결국 잠정 연기됐다.
오는 11일부터 24일까지 경주일원 14개 경기장에서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가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전국적으로 1천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되는데다 경주에도 연일 확진자가 발생되면서 결국 연기됐다.
경주시는 그동안 축구 메카도시 경주의 위상을 살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한다는 기대감으로 철저한 방역수칙을 전제로 대회를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하지만 경주시의 의지와 달리 코로나19 전국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결국 대회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휴가철이 겹쳐 방역 여건이 어렵다”면서 “정부와 국민이 힘을 합쳐 반드시 위기극복의 돌파구를 만들자”고 강조했고 이에 경주시는 정부와 지자체 방역의 ‘원팀정신’을 무시할 수 없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 입장에서는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 개최를 결코 놓치고 싶지 않은 기회로 판단한 것은 확실해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해 소상공인과 식당 등 경주 지역경제가 타격을 입고 있는 현실에서 이번 대회 개최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경주시 홍보에도 큰 효과를 기대했기 때문이다.
이를 이유로 경주시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선수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철저한 검사를 통해 코로나19에 적극 대처하는 한편 학부모 등 관중들의 경기장 출입을 막아 안전한 대회를 치른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서울 경기지역 선수와 관계자들이 경주를 찾을 경우 이들을 통한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지 않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대회 개최를 잠정 연기하는 선택을 했다.
기본적으로 많은 인원이 몰리는 대규모 스포츠 행사의 경우 강력한 방역수칙을 적용해도 그 효과에 의문이 제기돼 왔다.
한 예로 도쿄올림픽의 경우 대회 전 지난 7월 초 2천명 안팎의 확진자가 발생됐지만 대회가 진행되면서 1만2천명의 확진자가 속출한 사례에 비춰 경주시도 이에 대한 고민이 컸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델타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1명이 8명을 감염시키는 수두 수준의 감염속도로 인해 더욱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어 경주시 입장에서는 무리한 대회 개최보다는 시민의 안전을 먼저 생각한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일부 시민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 전국 규모 축구대회를 치르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 시민은 "유동인구가 많은 여름 휴가철에 화랑대기로 인한 방문객까지 집중되면 자칫 대규모 지역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반해 이번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가 취소됐다는 소식을 접한 지역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 소상공인들은 날벼락같은 소식에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하루하루 문을 열기조차 힘들었던 상인들 입장에서는 화랑대기 유소년축구대회가 가뭄 속에 단비 같은 소식으로 반기며 반짝 특수를 기대를 했지만 이마저도 무산되면서 좌절감에 허탈해 하며 이번 대회 취소로 그 상실감은 배가 되고 있다.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는 200여개 학교 500개 팀이 참가하고 참가선수단 인원만 약 1만 명에 달해 상인들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컸었다.
경주시 관계자는 “중대본과 중앙정부의 권고를 바탕으로 자체 판단으로 내부적으로 대회를 연기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하지만 오는 10월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지면 그때 다시 대회 개최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혀 이번 대회는 취소됐지만 오는 10월 재개최 가능성의 희망을 피력했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시는 코로나19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축구 꿈나무들을 위해 대회를 착실히 준비해 왔지만, 안전하게 대회를 개최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불가피하게 연기 결정을 내렸다”며 “선수와 학부모, 경주시민들께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는 축구 꿈나무들이 기량을 펼칠 수 있는 꿈의 무대로 17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전국 최대 유소년축구대회다.
김치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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