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도 델타변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경주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델타변이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확산세가 두 배나 더 높다고 한다.
잠복기도 2일 정도로 기존 바이러스보다 2~3배 빠른 것이 특징이다. 확산세가 빠르다 보니 확진자가 많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8월 들어서만 지난 11일 현재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책이 없다. 결국 경주시보건소도 일반진료를 중단하고 전 인력이 코로나에 매달리고 말았다. 이런 현상의 한 가운데는 정부의 백신수급 차질이라는 무책임도 지적되고 있다. 경주시는 사회적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고, 목욕장과 헬스클럽 등은 집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5인 이상 집합금지는 당연한 것이고, 음식점과 카페 등은 오후 10시 이후 영업이 중단됐다. 코로나로 인해 지역경제가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지역 최대 행사인 ‘화랑대기전국유소년축구대회’도 여지없이 코로나19에 맥없이 갔다. 이 대회는 여름철 500억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내며 지역민들에게 그야말로 효자 중의 효자 노릇을 해왔다.
신라문화재도 불투명하다.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행사는 전면 취소내지는 중단이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내년 경주시 예산은 전부 시민들의 생계예산으로 돌려야 할지도 모른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저소득층과 소상공인을 위해 예산의 대부분을 소모하는 현상이 생길 수도 있다.
또 그렇게 해야 한다. 다리하나 더 놓고, 도로를 넓히는 것보다 먹고사는 문제가 더 중요하고 급하기 때문이다. 경주시방역당국은 델타변이바이러스에는 속수무책이라고 말한다.
그도 그럴 것이 확산속도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차단에 어려움이 따른다고 고충을 설명하고 있다.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해야 하며, 동선을 최소화 하는 방법 외에는 없다는 것이다.
백신수급이 원만하지 않고, 치료제가 없는 이상 달리 방법은 없는 것이다. 델타변이바이러스는 치명적이진 않지만 페스트(흑사병)와 같이 확산속도가 급속하다.
개개인이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방역당국의 지침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마치 코로나19가 방역당국의 잘못으로 전파된 것처럼 오해하면 안 된다. 시민들이 코로나19를 이기겠다는 의지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방역지침을 절대 준수해야 한다. 시민의 의식 고양을 통해 상식적인 처신과 행동으로 확산세를 꺾어야 한다. 또 백신 접종이 현재로선 답이지만 백신이 없다. 중증질환을 막을 방법은 백신 외에는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백신은 충분히 확보해 놓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현재 백신수급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다.
누굴 믿어야 하나. 개개인이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현재로선 최선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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