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황성신문 | 매년 명절을 앞두고 단골 메뉴로 나오는 말들이 있다. 전통시장 상인들이 모처럼의 대목에도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각종 보도들이 쏟아지고 있다. 올해도 전통시장 상인들의 한숨은 깊어만 가고 있다.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 공습이 어느덧 1년 9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가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전통시장의 명절호황의 옛 명성이 사라진지 오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그 어려움이 더욱 심각한 실정이다.
추석 전 정부지원금과 경주시지원금이 동시에 풀리면서 경주지역 상인들과 자영업자들의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다소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지만 그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자영업자실태조사’ 결과는 그야말로 심각함 그 자체이다.
자영업자 10명 중 4명(39.4%)은 현재 폐업을 고려 중이며,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예상 폐업 시점을 묻자 폐업을 고려하는 자영업자의 33%가 ‘3개월 이내’라고 응답했다. 1년 이내 폐업을 예상하는 자영업자 비중이 10명 중 9명에 이르고 있다.
현재의 코로나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계속 유지된다면 3개월 이내 자영업 줄폐업은 현실화될 수밖에 없다. 가뜩이 금리인상 등의 여파 속에서 경제 전반에 심각한 악재로도 작용 할 수 있다.
지난 6일부터 1인당 25만의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이 지원되지만, 일시적안 지원책으로 부글거리는 민심을 가라 앉히는데는 역부족인 것 같다. 4차 대유행의 위기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른다. 현재로서는 이번 추석연휴가 최대 분수령으로 보여 진다.
어떤 형태로든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조치에 대한 실효성을 높이면서 자영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식의 변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단적인 예이지만 자영업계의 입장에서는 이상한 거리두기 제약으로 보일 수 있다.
방역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현재의 코로나19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에 대한 손질의 필요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이른바 위드코로나 시대로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위드 코로나 현실화를 위해서는 높은 백신접종률도 중요하지만, 국민 스스로가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켜줘야 한다는 점이다.
국민 모두가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정부는 보다 실효성있는 경제적 지원정책과 방역대책을 마련해 국민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해줘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