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전 시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특별지원금을 지급한 것은 주낙영 시장의 고뇌에 찬 결단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주시 공무원들이 직접 주민들을 방문해 특별지원금 신청을 받도록 한 것은 위민행정의 표본이라는 평가가 시민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공무원들의 출장접수 4일 만에 전 시민 70%가 신청을 했다고 하니 위민행정이 큰 효과를 거둔 것이다.
주 시장은 지난달 18일 코로나19 장기화로 고통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생활고를 조금이라도 덜어주고자 정부의 제5차 재난지원금과는 별도로 경주시 자체예산으로 1인당 10만원씩 총 270억 원의 특별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9일부터 4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은 직접 공무원들을 보내 현장 지급한 것이다.
그야말로 위민행정을 실현한 것이다. 나랏님이나 고을의 원님은 백성들의 어버이가 되어야 한다는 옛말이 있다. 주 시장은 그것을 실천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내년 선거를 겨냥한 선심성 행정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그러나 숲을 보아야 한다. 선심성 행정이라 하더라도 그 것이 시민을 위한,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행정이라면 박수 받아 마땅하다.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경기 도민들에게 6천348억 원의 재난지원금을 추석 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여당 대선후보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타 후보들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지지도가 높다. 대통령 출마를 선언했지만 지사직을 놓지 않고 있다.
이 지사는 경기도의 공백을 우려해서 지사직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경쟁 후보들은 선거에 이용하기 위해서 지사직을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지사 부재라는 공백을 우려했던, 대선을 겨냥한 지사직 유지든 알바 없다. 단 하나 이재명 지사는 분명히 도민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인기성, 선심성 행정이라도 좋은 것이다.
도민들이 행복하고, 생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발상이라면 약간의 오해나 비판쯤은 감수해야 한다. 주낙영 시장의 경주시민 특별재난금 지급도 같은 차원에서 들여다 봐야한다.
진정한 뜻을 곡해하고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치고 있는 주 시장의 진정성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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