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황성신문 | 코로나19 확산 속에 수능시험이 치러졌다.
이날 하루를 위해 고군분투하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온 모든 수험생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수능이 끝나면 그동안 눌려왔던 스트레스와 중압감에서 벗어난 수험생들이 그 해방감을 어떠한 형태로든 풀려고 할 것이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기는 했지만 매일 확진자가 3천여 명을 드나들며 전국적인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수능이 끝난 후 삼삼오오 친구들과 어울릴 수험생들을 생각하면 긴장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수능에서 벗어난 해방감은 백번 공감한다. 하지만 코로나19 위기를 감안해 자제를 당부하고 싶다.
수능 이후 코로나19 확산세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억눌림에서 해방감에 들뜬 수험생들을 통제하기가 실질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수험생들 대부분은 다음 전형에 대비해 준비에 들어가겠지만 당장은 수능 부담에서 풀려났다는 기분에 들떠 있다. 다만 친구들과 우르르 몰려다니며 해방감을 만끽하기보다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스트레스 해소에 나서는 모습이 필요해 보인다.
어느 때보다 가정에서 수험생들에 대한 지도와 교육이 절실한 시기이다.
또, 교육당국에서도 학생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마련과 예비 사회인에게 필요한 금융 기초교육, 문화와 예술, 강연 등 자기개발 프로그램이 추진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수능 이후 수험생들이 다양한 체험학습과 독서활동,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그동안 지친 심신을 풀고 위로하고 치유하는 다양한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들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청소년들이 학업 스트레스 해소, 해방감 만끽 등으로 인한 가정과 학교‧사회로부터의 이탈을 예방하기 위해 사회 모든 구성원들이 부모가 돼야 한다.
수능은 끝난 것이 아니고 새로운 출발이라는 것을 수험생들은 명심해야 한다.
사회를 향한 첫 발을 대딛는 중요한 시점인 것이다.
제일 먼저 절제와 사회적 책임감을 우선 시 해야 한다.
이제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써 자신이 누릴 수 있는 권리도 중요하지만 그에 따른 책임도 막중함을 되새기는 사회 초년생이 되길 기대해 본다.
다시 한번 수능을 위해 고생한 수험생들에게 “고생하고 수고했다”는 위로의 말을 전하면서 마지막 까지 최선을 다해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기를 기원하며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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