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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오래 사는 사람들의 생활습관 6가지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1년 11월 19일(금) 15:17
ⓒ 황성신문
요즘은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는 ‘건강하게 장수한다’는 의미의 ‘건강수명’이 주목받고 있다. 100세를 살아도 병으로 수십 년을 누워 지내면 장수의 의미가 없다.
최근 뇌졸중에 걸린 아버지의 간병에 지쳐 방치했다는 의심을 받는 20대 아들이 2심에서도 유죄 판결을 받았다. 말하기도 끔찍한 ‘간병 살인’이 우리 사회에서도 나오고 있다. 90세, 100세 시대는 건강수명이 핵심이다. 거동이 불편한 몸으로 오래 살면 본인도, 가족도 힘들 수 있다.
◆ ‘혈관 질환’의 커다란 벽을 넘어라… 건강한 노년의 갈림길
건강수명을 위협하는 가장 큰 장애물은 중년에 많이 생기는 혈관질환이다. 뇌졸중(뇌경색, 뇌출혈)-심장병(협심증, 심근경색)이 그 것이다. 치매의 원인 가운데 ‘혈관성 치매’ ‘알코올성 치매’도 있다. 이 가운데 뇌졸중과 치매는 몸과 뇌의 기능이 떨어져 건강한 노년을 망치는 대표적인 질병들이다. 뇌졸중에서 목숨을 건져도 한 쪽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고 말도 어눌해지는 반신불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간병인을 쓰지 못하면 평생 가족이 곁에서 시중을 들어야 한다. ‘간병 지옥’이라는 말이 나온 이유다.
◆ 당장 담배부터 끊으세요… 가족사랑? “본인 몸부터 챙기세요”
세계 각국의 건강 전문가들은 “중년 남성들이 죽는 가장 큰 이유는 혈관이 막히는 관상동맥 질환과 암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가족 부양이나 성공해야 한다는 스트레스를 술·담배로 푸는 경향이 있다. 고혈압, 동맥경화, 혈관질환의 가장 위험한 원인이 바로 흡연이다. 흡연은 폐암 뿐 아니라 위암, 췌장암, 방광암 등 암의 중요한 원인이기도 하다.
가족을 생각한다면 담배부터 끊어야 한다. 바깥에서 담배를 피우고 집에 가면 몸이나 옷에서 담배냄새가 난다. 흡연자는 자신의 몸에서 냄새가 나는 것을 모른다. 무엇보다 아이에게 건강상 위해를 준다. 과거 집안에서도 담배를 피우던 시절 담배의 수많은 유해물질이 벽이나 가구에 들어붙어 아이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 영양 과잉의 시대.. 음식 조심, ‘소식’이 왜 중요한가
건강을 위해 운동을 강조하지만, 음식 조절이 더 중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의 보고서에 따르면, 암 사망의 30%는 흡연, 30%는 음식, 10-25%는 만성감염에서 비롯된다고 했다. 이밖에 유전, 음주, 호르몬, 방사선, 환경오염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과거 드물었던 대장암도 열량 과다 섭취가 최대 위험요인이다. 비만, 심장병, 뇌졸중 등도 몸의 움직임에 비해 음식을 많이 먹기 때문에 위험성이 높아진다.
◆ 낙천적 성격, 평정심… “나 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찾으세요”
낙천적 성격을 꼽을 수 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지만, 피할 수가 없다. 장수 노인들의 특징은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는 ‘회복탄력성’(resilience)이 뛰어나다. 나쁜 일을 경험했을 때 오래 좌절하거나 자격지심에 빠지지 않는다. 계속 마음속에 담아두면 본인만 손해다. 매사 비관적인 사람보다 낙천적인 사람이 오래 사는 것은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힘이 크기 때문이다. 걷기, 복식호흡, 음악감상 등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 게 좋다.
◆ 먹었으면 움직이세요… “헬스클럽 운동만 운동이 아닙니다”
영양 과잉은 결국 몸을 쓰지 않으니까 생긴다. 많이 먹어도 그만큼 몸을 사용하면 ‘과잉’이란 말이 나올 수 없다. 평생 헬스클럽 운동을 모르는 할머니들이 100세 넘게 건강수명을 유지한다. 이 분들은 일상에서 부지런히 몸을 움직인다. 가사도 하고, 거동이 가능하면 동네 주변을 걷는다. 편하게 누워 지내도 되는데, 일부러 움직인다. 평생 건강의 원천임을 잘 아는 것이다.
◆ ‘무료 건강검진’ 꼭 하세요… 위암, 대장암 사망률 높은 이유
최근 통계청의 사망원인 조사에 따르면 위암, 대장암이 ‘최악의 암’인 췌장암보다 사망률이 높다. 건강검진 시기를 놓쳐 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위암은 국가암검진사업에 따라 40세 이상은 2년마다 무료 위내시경을 받을 수 있다. 50세 이상은 분변잠혈검사(대변검사) 결과에 따라 대장내시경을 할 수 있다.
의사도 자신의 몸을 살피지 않으면 암에 걸린다. 중년은 건강수명으로 가는 최대 분수령이다. 귀찮다고 건강검진을 건너뛰지 말자. 이 시기를 잘 넘기면 건강한 노년으로 직행할 수 있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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