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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시트 안 빨면 생기는 일들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1년 11월 25일(목) 15:48

ⓒ 황성신문
우리는 인생의 1/3을 잠자리에서 보낸다. 침구를 깨끗이 관리하는 게 중요한 까닭이다.

침대 시트며 베개 커버는 매주 한 번씩 세탁하는 게 이상적이다. 하지만 이상과 현실은 다른 법. 정신 차려 보면 침구를 교체한 지 한 달이 지나 있기 일쑤다.

그럼 어떻게 되는 걸까? 더러운 이부자리는 기침이며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다. 집먼지 진드기 때문이다.

우리의 살갗에서는 하루에 5억 개의 세포가 떨어져 나간다. 침대에도 죽은 세포들이 쌓이기 마련. 문제는 집먼지 진드기가 죽은 세포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겨울이라고 침구 세탁을 게을리 했다간 집먼지 진드기로 인한 알레르기, 천식 또는 가려움증에 시달릴 수 있다.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도 생기기 쉽다. 자면서 흘리는 땀과 침은 이부자리를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곳으로 만든다. 한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간 사용한 베갯잇에는 변기보다 1만 7천배 많은 세균이 살고 있었다. 여드름이 있는 사람은 사흘에 한 번 정도 베개 커버를 가는 게 좋다.

환자가 사용한 침구에는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대부분의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는 부드러운 표면에서 한동안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독감 바이러스는 그 시간이 15분에 불과하지만, 장염 바이러스는 4시간까지 버티기도 한다.

정리하면 침대 시트와 베개 커버는 일주일에 한 번씩, 뜨거운 물로 빠는 게 좋다. 옷을 다 벗고 자는 사람, 잠자리에서 간식을 하는 습관이 있는 사람, 아이들과 또는 반려 동물과 함께 자는 사람은 특히 게으름을 피우면 안 된다.

이불 커버나 담요는 한두 달에 한 번, 매트리스 위에 까는 패드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한 번씩 세탁하면 적당하다. ‘세탁 시 주의 사항’을 읽고 괜찮다면 건조기에 말릴 것. 뜨거운 열이 그때까지 살아남은 세균을 죽일 수 있다.

가능하다면 베개 속통도 세탁하는 게 좋다. 적어도 일 년에 두 번은 빨아야 곰팡이가 피는 걸 막을 수 있다. 베드 스커트를 사용하는 사람은 3개월에 한 번에서 6개월에 한 번 정도 교체하면 된다. 그때 매트리스 전용의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빨아들이면 더할 나위 없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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