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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난방용품 사용으로 안전한 겨울나기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1년 12월 03일(금) 12:59


 

↑↑ 감포119안전센터장 소방경 박원대
ⓒ 황성신문
202111월은 서울 국일 고시원 화재 사고가 난지 3년이 지난날이다. 당시 2018119일 오전 5시경 화재가 발생해 사상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7명의 사망자와 11명의 부상자를 낳는 안타까운 사고로써, 당시 거주하고 있던 거주자들은 주로 일용직에 종사하는 취약계층이었으며, 비좁은 고시원 복도 구조로 이루어져 신속한 대피가 이루어지지 않아 결국 연기에 질식해 많은 피해자가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였다. 전기난로를 켠 채로 잠시 자리를 비웠던 것이 원인이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화재는 213108건으로 이 가운데 겨울철(11~다음 해 2)에 발생한 화재는 585, 전체 화재의 2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건수는 봄철 29% 보다 적었지만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겨울철이 많았다. 사망자의 39%, 부상자의 30%가 겨울철에 발생해 화재건수 대비 인명피해가 훨씬 높았던 것이다.

 

겨울철이 다른 계절에 비해 화재 발생 위험이 높고 사망자 수도 증가하는 이유가 뭘까?

추운 겨울이면 난방을 위해 전기매트 및 열을 발생하는 난방용품을 사용한다. 그중에서 화재 위험이 높은 3대 겨울용품은 전기장판, 전기히터, 화목보일러인데 사람들이 추운 겨울을 날 때 가장 많이 애용하는 제품들이다. 그렇다면 왜 위의 난방용품들은 위험한 것일까?

첫 번째로 전기 매트의 원리는 저항이 큰 전선으로 전류를 흘려보내면 열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장판이나 매트에 적용한 것이다. 전기매트에서 화재가 나는 이유는 통전상태에서 매트를 접거나, 무거운 물체에 의해 압착돼 열선이 일부 끊어지면서 발생한 스파크가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그리고 전기매트는 접거나 구겨서 사용하는 경우 내부 열선의 코일이 접히게 돼 열이 축적돼 화재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두 번째로 전기난로의 원리는 복사열로 난방을 하는 방식인데 전기난로 주변에 옷이나, 플라스틱 등 쉽게 탈수 있는 가연물질이 있으면 화재로 이어지게 된다. 마지막으로 화목보일러는 연소 과정에서 발생한 연소 생성물(그을음)이 연통에 달라붙어 밖으로 배출되지 못한 열이 연통에 축적돼 연통이 과열돼 화재로 이어지기도 한다. 아울러 화목보일러는 나무를 연료로 사용해 불티가 많이 날리고 온도조절장치가 없는 제품도 있어 쉽게 과열돼 주변 가연물질에 불이 옮겨 붙기 쉽다.

 

그렇다면 사용 시 안전 수칙은 무엇이 있을까?

위의 난방용품들의 화재 예방을 위해서 전기매트 같은 경우는 온도조절기를 밟거나 충격 주지 않아야 하고, 장시간 사용 시 매트 위, 아래에 두꺼운 이불이나 라텍스같이 열이 축적될 수 있는 물품을 깔아 놓지 않아야 한다.

전기난로의 화재 예방은 안전 인증(KC 마크)을 받은 제품인지 확인해야 하고 벽으로부터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지게 설치해야 하며, 이불이나 소파와 같은 가연성 물질은 가까이 두지 않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화목보일러의 화재 예방은 불연재로 구획된 별도의 실에 설치를 하고 주변에 소화기를 비치해야 하며 연통은 보일러의 몸체보다 2m 이상 높게 연장 설치하고 연통의 끝은 T자 형태로 만들고, 그을음이 쌓이지 않게 한 달에 한 번 이상 연통 내부를 청소해야 하며, 땔감 등의 가연물은 보일러의 몸통으로부터 최소 2m 이상 이격해서 보관해야 한다.

 

우리 인류 최대 발명품이고 최첨단 · 문명을 꽃피우게 한 전기는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다. 그러나 전체 화재의 30%를 차지하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전기화재 원인의 대부분은 부주의에서 발생한다.

화재예방에 적극 동참하고, 우리 생활 주변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주의를 기울인다면 안전하게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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