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황성신문 |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정부가 연말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전국적으로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7천여 명을 넘어서며 정부가 지난 18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16일간 강력한 거리두기 방역방침을 발표했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서 하루빨리 확산세를 제압해야만 이번 고비를 넘어설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4인까지로 축소하고 전국에 걸쳐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는 단계적 일상회복인 위드코로나를 시행한지 45일 만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모처럼 기지개를 켜던 경주 지역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에도 경주지역 숙박 예약률이 연말연시 특수 등으로 100% 가까이 기록하며 지역 경제의 활력소가 됐다.
경주지역 골프장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 전성기를 맞으며 예약이 하늘에 별따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성황을 맞고 있다.
지난달 경주에서 열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도 경주지역 소비 진작에 효자역할을 하며 경주지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변종인 오미크론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오랜만에 기지개를 켠 경주경제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만 것이다.
경주지역도 예외가 아니어서 12월 들어 연일 확진자가 발생되면서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63명의 확진자가 무더기 발생되면서 1일 최다 확진 기록을 세우며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정부 방역 방침에 따라 사적 모임이 4인 이하로 제한되면서 연말연시 특수를 기대했던 식당 등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인원제한과 영업시간 제한은 자영업자들에게는 또한번 큰 고통으로 다가 설 것으로 보인다.
연말연시 특수와 모처럼 매출상승에 큰 기대를 모았던 상인들은 기대감 이상의 실망감으로 충격적일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정부의 불가피한 방역조치이지만 자영업자들에게는 생계가 달린 문제로, 심지어 “굶어죽으나 병에 걸려 죽으나 마찬가지 아니냐”는 원성 섞인 볼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18일부터 강화된 거리두기가 시행된다는 소식에 경주지역 펜션업계에는 발표가 난 16일부터 벌써 예약 취소를 문의하는 전화가 오면서 업자들이 긴 한숨을 쉬고 있다.
뾰족한 방법이 없다.
강력한 거리두기 조치로 코로나19의 확산이 멈추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현실이 원망스러울 따름이다.
곳곳에서는 K방역을 자랑하던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다.
위드코로나 시행을 성급하게 했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방역의 책임은 정부에 있는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자영업자와 국민들의 몫이 되고 있는 현실에서 정부를 향한 비난과 쓴소리가 안나온다는 것이 더 이상 것이 아닌가.
경주시도 위급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주요 시설 이용 제한을 골자로 한 긴급 행정명령을 내렸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 16일 0시를 기해 학원과 교습소, 어린이집 등 청소년과 어린이 이용시설에 대해 오는 22일 24시까지 7일 간의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주낙영 시장은 “하루하루 급박하게 돌아가는 확산세 속에 청소년과 어린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불가피하게 내린 긴급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경주시는 확진자 급증에 대처하기 위해 역학조사와 선별진료소 운영에 가용 가능한 보건·간호·행정 인력을 총동원하고 비상대응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어쩔 수 없는 긴급 상황에서 우리는 시정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연말연시 모임과 행사를 자제하고 불필요한 외출과 만남도 자제해야 한다.마스크 착용, 주기적인 환기, 적극적 진단검사로 코로나19 극복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경주시민의 힘으로 코로나를 극복하는 저력을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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