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5-08-14 오후 03:39:50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사설
전체기사
뉴스 > 사설
누가누구를 나무랄 수 있는가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1년 12월 17일(금) 14:21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나라가 시끄럽다. 우리나라는 대통령 중심제다. 직접선거로 선출되는 대통령이 무소불위의 권한으로 절대적 권력을 휘두르다 보니 각종 폐단이 따른다.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하던지, 아니면 내각책임제로 가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내각책임제는 다수당의 신임에 따라 조직되는 의회중심주의 권력분립 형태를 말한다.

왕이나 대통령은 국가 원수로 상징적으로 존재하게 되며 권력 또한 없어진다. 선거로 인해 국론이나 민심이 분열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부인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뉴스가 신문이나 방송을 도배하고 있다. 특히 여당이 벌떼처럼 달려들고 있다. 김건희 여사가 과거 교수 지원서에 허위경력과 수상경력을 거짓말 했다는 것이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자녀 입시 스펙조작으로 홍역을 치렀던 여당으로서는 절명의 기회를 잡았으니 그냥 지나칠리 만무하다.

 

윤석열 후보는 잘못된 게 있으며 바로잡는 것이 맞다고 말한다. 또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아들의 불법도박 의혹이 불거졌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의 아들로 추정되는 사람이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에 구매판매 글을 100건 넘게 올리고 서울 강남 등의 도박장에 드나들었다는 후기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도낀개낀이다. ‘머 묻은 개가 머 묻은 개를 나무라는 꼴이다. 이재명 후보는 부모로써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했다고 머리를 숙였다. 부인의 교수지원서 허위경력과 아들의 도박, 둘 다 조용히 살아가는 일반인이라면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할 이유가 없다. 이들이 대통령을 하려고 하니 문제가 되는 것이다.

물론 대통령 후보 본인뿐만 아니라 그 부인, 자녀들까지도 도덕적인 면은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 그러나 국모를 뽑거나 아들이 대통령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이재명 후보나 윤석열 후보 두 사람 다 완벽할 수는 없다. 서로의 약점은 서로가 더 이상 까발리지 말고 묻어두는 것이 맞을 것 같다.

 

두 사람 중 분명히 한 사람은 대통령이 될 것인데 대통령의 약점을 대한민국 정치인들의 내부 총질로 국격을 망가뜨릴까 걱정이다.

한나라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후보들이 저지른 개인 비리는 철저하게 밝혀 응징하되 가족들의 문제는 국가경영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면 가혹하게 다뤄선 안 된다.

대선이 끝나면 지선이다. 경주시장 선거에서도 부인이나 자녀들 문제가 선거에 대두 되선 안 된다. 5천만 국민들을 다 털어낸다면 누가 이슬만 먹고 인도만 걸은 사람이 있을 것인가.

 

황성신문 기자  
- Copyrights ⓒ황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경주 배경 김다현의 ‘천년 사랑’ 국내·외 공개..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2030년까지 개최..
‘2025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팡파르..
한수원, 2025년 협력사 ESG 지원사업 추진 업무협약 체..
경주시-중국 둔황시 우호 협력 공식화 했다..
데이빗 로든, 경북도 투자유치 홍보대사 경주방문..
김민석 국무총리, "APEC 성공 개최에 만전 기해달라"..
문화관광·과학도시 경주, 교육특구 도시로 재탄생..
경주시, 양성평등기금 오는 2030년까지 연장 추진..
주낙영 시장, APEC 성공 위해 공사 현장 직접 챙겨..
최신뉴스
소비쿠폰 사용 경주경제에 뚜렷한 효과 입증..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경주 방문···지지호소..  
조현 외교부 장관 경주서 APEC 현장점검..  
경주시장 기고문-천년의 수도 경주, APEC 2025로 ..  
황오동과 중부동 통합 위한 합동 상견례..  
세계유산축전 경주시 홍보지원단 출범..  
경주시청 태권도팀, 전국대회서 금1 동1..  
하이코, ‘로컬브랜드페어 2025’산자부 선정..  
주낙영 시장, 국소본부장 회의 주재..  
경주시, APEC 대비 공무원 역량강화 교육..  
경주시문인협회, 제37회 신라문학대상 공모..  
한 여름밤 경주를 화려한 아티스트 들이 물들인다..  
경주시, 황금카니발 명칭·콘텐츠 무단 사용 아니다..  
경주 인왕동 네거리에 문화공원 조성한다..  
광복 80주년 맞아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캠페인..  

인사말 윤리강령 윤리실천요강 편집규약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황성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05-81-77342/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용황로 9길 11-6 (4층) / 발행인: 최남억 / 편집인: 최남억
mail: tel2200@naver.com / Tel: 054-624-2200 / Fax : 054-624-062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43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남억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