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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여고, 사제동행 문학기행 실시
문학작품 창작지와 배경지 탐방
백순혜 기자 / 입력 : 2021년 12월 17일(금)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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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황성신문 | | 2021학년도부터 교과특성화학교 주제로 교과 콘텐츠 융합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경주여자고등학교가 지난달 6일과 13일 사제동행 문학기행을 개최했다. 이번 문학기행은 문학 작품의 창작지와 배경지 탐방을 통해 지역에 대한 이해도를 증진하고 독서와 토론을 통한 인문학적 상상력과 인성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연계 활동을 진행, 단순한 행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교과와 연계된 활동을 추진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문학기행은 ‘경주가 일구어낸 문학의 발자취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경주를 배경으로 한 문학 작품과 경주에서 창작된 문학 작품, 그리고 경주 지역 출신의 문학가들의 작품을 읽고 관련 유적지를 탐방하는 체험 활동으로 운영됐다. 사전 활동으로 신라 향가의 이해와 감상(국어과), 한시로 읽는 경주의 문화와 역사·김시습의 금오신화에 삽입된 한시의 이해와 감상(한문과), 김시습의 생애와 작품에 영향을 끼친 역사적 상황(역사과) 등의 교과 콘텐츠 융합 강의를 진행했다. 또한 신라 향가(안민가, 처용가, 제망매가, 찬기파랑가) 고전 소설(금오신화) 현대시(이육사, 박목월) 현대 소설(무녀도) 등 고전 문학과 현대 문학을 아우르는 작품 분석과 감상을 통해 문학의 역사성과 지역성을 체득하고 학생들의 인문적 역량과 융합적 역량을 고취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체험활동에서는 김시습의 고전소설 금오신화의 창작지인 남산 금오봉 용장사와 목월 시비와 김동리 표상비가 있는 황성 공원, 이육사의 시 ‘청포도’ 창작지인 옥룡암, 동리 목월 문학관 등을 탐방하고 사전 활동 과정에서 인상 깊었던 작품과 작가의 삶과 창작 의도 등을 현장감을 살려 낭독하고 토론했다. 1학년 남수현 학생은 “어렸을 적 부모님을 따라 경주의 곳곳을 다녔던 기억이 이번 문학 기행을 하면서 떠올라 새삼 내가 사는 고장을 아름다움을 느끼게 되고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다”고했다. 송재봉 교장은 “본교에서는 매년 희망하는 학생들을 모집해 문학·역사·인문·생태 답사를 통해 자료집을 제작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신라 천년의 수도인 경주지역을 답사지로 선정해 시대를 이어서 전해져 오는 문학 작품들을 자신이 사는 지역인 경주라는 지역을 중심으로 체험한 학생들은 단순한 지식을 넘어선 인문학적 시야를 넓힐 수 있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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