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지난 4일 경주를 다시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부산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경주를 찾은 윤 후보는 2천여 명의 지지자들이 운집한 경주 봉황대 유세에서 “자신은 평생을 부패와 싸웠다”며 운을 뗀 뒤 “문재인 정부는 집권 후 지난 5년간 뭘 했느냐”며 “제대로 된 정책 없이 부정부패 세력과 손잡고 사적 이익만 추구하는 무능함으로 세월만 보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현 집권세력은 국민을 우습게 안다”면서 “5년 동안 뭘 하다가 선거를 앞두고 이제와서 정치교체를 운운하냐, 이는 다수당의 횡포이며 대국민 사기”라며 현 정부와 민주당을 비판하며 “이제는 더 이상 속지 말고 올바른 정권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정부 여당을 향한 공세에 날을 세웠다. 윤 후보는 "부패세력이 가장 잘하는 게 거짓말이고, 가장 두려워하는 게 진실"이라며 "비리를 은폐하고, 없는 것도 만들어내 조작하고, 선동하고, 세뇌하면 주권자 국민이 속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성토했다.
또 그는 "지난 5년 동안 국민 삶이 정말 힘들고 참혹하지 않았나. 경제, 복지, 외교·안보, 코로나19 방역정책, 보건정책 뭐하나 제대로 된 게 있나. 부정부패 세력이라는 건 자기들의 사적 이익만 챙기기 때문에 국민위해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 무능할 수밖에 없다"며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또 확실한 정권교체를 위해서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또 자신이 집권하면 경주발전 공약으로 신라왕경 복원사업 조속추진과 천년고도 경주를 세계적 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지지연설 찬조에 나선 지역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은 윤 후보의 대선 결정 과정을 소개하면서 “윤 후보가 대선 후보 결정 전 당시 경주에서 하루 묵었다. 삼국통일을 이룬 도시에서 그 정기를 받아 대선후보가 된 것 같다”면서 자신에게 경주시민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전해달라고 했다고 소개했다.
김 의원은 또 “자신이 외교국방위를 맡고 있어 해외 현지로부터 많은 연락을 받고 있다”면서 “해외에서도 윤 후보에 대한 호응이 대단하다. 이는 국민들의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을 보여주는 사례이다”고 정권교체를 위해 윤석열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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