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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터 준공-고준위핵폐기물처분시설은 하세월
월성 4호기 가동 기간인 2029년까지 운영 예상
안전성 확보와 상생 협력 지원 진행 관심
고준위 핵폐기물처분시설 추진 난항, 또 논란일 듯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2년 03월 18일(금) 16:02
↑↑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이 1년 7개월 만에 증설 준공됐다. 사진은 지난 14일 준공식을 가진 맥스터 전경.
ⓒ 황성신문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이 1년 7개월 만에 증설 준공됐다. 한수원(사장 정재훈)은 지난 14일 월성원전 맥스터 증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월성원전 내 맥스터 추가건설은 2020년 1월 신규 맥스터 건설승인 후 수차례 논란과 대립 속해 어렵게 추진됐으며 그해 8월 착공에 들어가 올해 3월 14일 준공됐다. 월성원전 내 7기의 맥스터는 2029년까지 운영될 것으로 예상돼 현재 답보상태에 빠져 있는 고준위핵폐기물처분시설 설치 추진이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
ⓒ 황성신문
-험난했던 맥스터 증설과정
한수원은 월성원전 맥스터가 포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 2016년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맥스터 증설을 위한 운영변경 허가를 신청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안전성 조사 등을 거쳐 2020년 1월 신규 맥스터 건설을 승인했으나 지역주민들과 시민단체 등에서 찬반 갈등이 불거지면서 진척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월성원전 내 맥스터의 포화가 임박하면서 추가건설 논의가 본격화됐으며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를 통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을 거쳤다. 지난 2020년 7월 24일 실시한 시민참여단 3차 설문조사 결과 ‘찬성’ 81.4%, ‘반대’ 11%, ‘모르겠다’ 7.6%로 나와 맥스터 추가건설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나오면서 탄력을 받았다.
-증설 준공된 맥스터는?
이번에 준공된 맥스터는 총 7기로 월성 2∼4호기에서 발생하는 중수로 사용후핵연료가 보관된다. 2020년 8월 착공에 들어가 1년 7개월여 만에 준공됐으며 이달 4일 규제기관으로부터 운영허가를 받았다. 맥스터는 원전에서 사용한 우라늄이나 농축우라늄(사용후핵연료)을 외부와 격리해 보관하는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이번에 월성원전 내 6300㎡ 규모의 부지에 증설 준공된 총 7기의 맥스터에는 사용후핵연료 16만8000다발을 임시 저장할 수 있다. 증설된 맥스터 운영 기간은 월성 4호기 설계수명이 끝나는 2029년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발전 상생협력 기본 합의서 내용?
맥스터 증설 준공을 앞둔 올해 1월 11일, 경주시와 한수원, 동경주 3개 읍면 발전협의회는 ‘지역발전 상생협력 기본 합의서’에 서명하고 지원방안을 최종 합의했다.
기본 합의서에는 지역발전 상생 협력 지원금 규모와 공동협력 사항 등이 골자다. 내용을 보면 주민복지 증진 사업, 주민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 등에 상생 협력 지원금 750억 원을 지원한다. 또 지역협력 지원사업 최대화를 위해 추가로 합의한 공동협력사업에 3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공동협력사업은 경주시민 의료복지 향상을 위한 공공의료지원 체계 구축, 한수원 축구단 훈련센터 건립 추가 지원, 삼중수소 자원화 사업 추진 등이다. 이들 사업에 합의된 총금액은 1100여억원에 달한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지난 14일 준공식에서 “철저한 관리를 통해 안전하게 맥스터를 운영하겠다”며 “이와 더불어 지난 1월 체결한 지역발전 상생협력 기본 합의서 내용을 성실히 이행해 지역 상생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맥스터 증설 준공에 따라 이달 중으로 기본 합의서 내용에 따른 세부적인 사업을 한수원, 동경주 3개 읍면 발전협의회와 협의할 계획이다.
-고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 설치 하세월
원전부지 내 사용후핵연료 장기보관에 따른 안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이를 보관할 영구처분시설 추진은 답보상태다. 지난 2021년 12월 27일 제출된 ‘제2차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총 37년의 관리정책 로드맵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중점 추진과제도 정했다.
내용은 희망지자체 공모와 부지 적합성 조사(기본, 심층 조사), 주민투표 등 사회적 합의 절차를 반영한 13년간의 부지선정 기간을 두고, 부지확보 후 약 7년 내 중간저장시설 건설, 중간저장시설 건설과정과 병행한 지하연구시설 건설 및 실증연구 기간 14년, 실증연구 후 약 10년 내 영구처분시설 확보 등이다.
이 같은 기본계획(안)이 통과됐으나 국회 산자위 소위원회에서는 아직 논의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경주에 중저준위방폐장 부지 확정도 정부가 부안군 방폐장 추진 후 장기간 표류 됐다가 어렵게 이뤄졌다. 따라서 37년간 고준위핵폐기물처분시설 설치 추진계획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여론이 많아 맥스터 장기 운영에 대한 지역사회의 논란은 또다시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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