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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대왕면 와읍장터 산사태, 해빙기 지반 약화 원인인 듯
경주시 이상징후 보고에 경북도 무시 ‘예고된 사고’ 지적
해빙기 맞아 지역 절개지 전반에 대한 점검 절실
김치억 기자 / 입력 : 2022년 03월 25일(금) 15:54
↑↑ 지난 20일 낮 12시 43분께 문무대왕면 와읍리 7일 장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노인 1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 황성신문
문무대왕면 와읍리 7일 장터에서 지난 20일 산사태가 발생해 노인 1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0일 경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3분경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와 암석이 도로 위를 덮치면서 장터 상인 70대 A(여)씨가 다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추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돌이 무너져 내린 야산 아래는 정식 공설시장이 아닌 인근 문무대왕면 와읍리·권이리·용동리 주민들이 봄나물 등을 관광객 등에게 파는 7일장이 열리는 곳으로 사고 당시에도 물건을 파는 상인들과 이용객들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한 이번 사고는 함께 난장에 나왔던 상인의 순간적인 판단으로 큰 피해를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사고현장을 목격했던 상인 B(여 )씨는 "장 뒤편에서 돌이 굴러 내리는 소리가 계속 들렸고 옆에 있던 할머니들에게 산사태가 날 것 같다. 빨리 대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뒤 함께 자리를 떠났다"고 말했다. B 씨의 순간적인 판단으로 상인 4~5명은 재빨리 자리를 벗어나 화를 면할 수 있었다.
사고현장은 경북도 남부건설사업소에서 관리하는 감포~경주간 국도 14호선으로 도로 개설 당시 절개된 부분이 해빙기에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화돼 붕괴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도 14호선은 국토부가 경북도에 위임한 국도로 도에서 관리하는 도로다.
경주시는 이번 사고에 대해 지역 내 도로라는 점에서 응급복구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어떠한 조치 권한이 없어 전적으로 경북도의 정밀 조사나 대책 마련에 따라 협조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 관계자는 “지역 내 도로여서 수시로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사고 전에도 낙석방지책 설치 뒤편으로 돌이 쌓이는 것을 목격하고 이를 경북도에 보고하고 조치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경북도의 조사나 보완책에 대해 협조하는 한편 향후 지역 내 절개지 등에 대해 전반적인 정밀 점검과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바위 파쇄 방어시설로 H빔을 박고 낙석방지망과 낙석방지책을 추가 설치하거나 원인 조사 후 계단식 옹벽 설치도 한 방법이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절개지에 앙카를 박아 산의 중심을 잡아주는 방법이 있다”면서 “이번 사고의 원인 조사가 끝나면 어떠한 형태든 경북도의 대책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김치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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