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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 신인? 전문성? 도덕성?
경주시의원 선거 예비후보 50대 많아
예비후보 중 53% 전과, 9개 있는 후보도
공천만 기대하는 지방선거 전락 우려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2년 03월 25일(금)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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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경주시의회 의원선거 출마준비자들의 예비후보등록이 잇따르고 있지만 새 인물, 전문성, 도덕성에 의문에 제기되고 있다. 지난 24일 기준 경주시의회 의원선거에 34명이 예비후보등록을 했으며, 앞으로 본격적인 등록이 시작되면 지난 4년 전 예비후보 60명 선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주지역 예비후보들은 다수 있으나 신인이나 전문직 인사, 여성들은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등록자료에 따르면 등록자 중 50대가 가장 많았으며 전문직이나 직능단체 관계자들은 소수에 불과했으며, 특히 여성 예비후보는 3명에 불과했다. 전과기록이 있는 예비후보들도 다수다. 선관위 자료에 따르면 경주시의회 의원선거 예비후보 총 34명 중 18명(53%)이 음주 운전 등 위법사실로 1건 이상의 전과기록이 있었다. 국민의힘 경주시의원 선거 예비후보들의 치열한 공천 경쟁도 주목된다. 국민의힘 소속 현 시의원은 9개 선거구에 12명가량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년 전 선거에서 선거구마다 2명, 총 18명의 후보를 내 13명의 지역구 시의원 당선자를 배출했던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서의 공천 물갈이가 주목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선거에서 ‘가’ 선거구(현곡·황성), ‘나’ 선거구(성건·중부·황오), ‘다’ 선거구(동천·보덕), ‘마’ 선거구(감포·양남·문무대왕면), ‘자’ 선거구(선도·황남·월성)에 각각 2명의 후보를 냈으나 더불어민주당 또는 무소속 후보에게 패해 1명밖에 당선되지 못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지난 선거에서 공천을 받고도 낙선했던 이들이 예비후보등록을 했거나 출마를 준비 중이어서 국민의힘 공천 향배가 주목을 받고 있다. 또 경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냈던 윤병길 시의원(‘사’ 선거구·국)과 후반기 서호대 의장(‘나’ 선거구·국)이 출마를 접음으로써 이들 선거구에 대한 새 인물 공천도 관심을 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주선거 출마 여부는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낙선으로 동력이 떨어졌지만 이 후보가 높은 지지를 받았던 일부 읍면동에서 후보가 나올 전망이다. 지난 3월 9일 실시된 제20대 대선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경주에서 24.97%를 득표했다. 경주지역 읍면동별 득표율은 큰 차이를 보였으나 외동읍(30.69%), 현곡면(30.57%), 용강동(30.35%)에서는 3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영향으로 ‘가’ ‘라’ ‘사’ 선거구에 민주당 후보 출마가 유력시되는 가운데 민주당 소속 현역 시의원이 있는 ‘다’ ‘자’ 선거구에도 이들 모두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총 9개 경주시의원 선거구 중 5~6개 선거구에 민주당 후보들이 출마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성동 A 씨는 “지방선거가 공천에 좌우되는 선거가 되면 지방정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선출직의 자질이 부족할 경우 그 피해는 주민들에게 돌아간다. 지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능력과 자세를 갖춘, 주민의 삶과 질을 높일 수 있는 인물이 많이 출마하는 선거풍토가 되어야 경주가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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