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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다.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2년 04월 22일(금) 14:42

↑↑ 소방경 한 정 경주소방서 예방안전과
ⓒ 황성신문
요즘은 산불이 발생했다하면 초기진화 되는 화재보다는 한 지역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대형 산불이 주류를 이룬다.

필자가 가장 기억에 남는 산불은 2005년 강원도 양양 천년고찰 낙산사를 집어삼키는 동해안 산불이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차도 화마의 희생양이 되어 전소된 장면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올해 발생한 영덕, 고령, 울진 산불 등 경상북도에서도 대형 산불이 경북지방을 휩쓸고 있다. 산불하면 산림청 헬기가 불을 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

산은 지형의 높낮이가 다르고 접근성이 떨어져 헬기 같은 기동장비가 산불 진압에는 제격이지만 야간이 되면 헬기는 안전사고 우려가 상당히 높아 화재진압을 하기가 어려워진다.

소방은 산불 진화 시 산림 인근 주택방어에 전력을 쏟고, 산은 주로 산림청이나 산불 진화 요원, 군부대 등이 진화에 나서지만 소방만큼 화재진화 능력은 뛰어나지 않다고 본다. 소방도 산불 진화에 상당한 기여를 하지만 산림인근 주택방어에만 전력을 쏟는 관계로 소극적으로 화재방어를 한다는 지적을 받는다.

소방이 국민들에게 보다 믿음과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적극적이어야 한다. 산불 진화를 위해서는 산불 차와 소형 펌프차 등 좁은 길에도 적응성과 기동성이 뛰어난 차량을 현장에 투입하여야 하고 안전을 확보한 환경에서는 과감히 산불에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어야 한다.

방어적인 소극적 화재진압보다는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화재진압이 앞으로 소방이 산불을 대하는 태도가 되어야 할 것이다. 무모하지 않는 선에서, 소방이 할 수 있는 데까지는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소방의 사명인 것이다. 예전처럼 산에는 인적도 드물고 나무를 땔감으로 쓰지 않기 때문에 산림이 울창하여, 거기에다가 건조한 날씨에서는 불씨만 떨어지면 삽시간에 산 전체가 화염에 휩싸이는 거는 시간문제다.

산불을 방지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 산림 인접 지역에서 쓰레기 소각하는 것은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 이로 인한 작은 불티가 산에 붙으면 감당이 안 될 정도로 급속하게 산불이 번진다. 대대적인 홍보로 ‘태우면 산불 난다’라는 인식을 전 국민에게 심어줘야 하고 처벌의 강도도 상당부분 강화해야 한다. 둘째, 입산자 중에 라이터, 성냥 등 화기취급자에 대해서는 입산금지와 아울러 처벌을 강화하여 ‘화기소지는 입산금지’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산에서 취사하는 행위도 엄단되어야 한다. 셋째, 산불을 발견했을 때는 정확한 위치를 신고해야 하고 산불 발생 위험 행위를 발견할 때는 제지하거나 소방관서에 신고를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산림 인접 지역에서는 흡연을 삼가야 한다. 무심코 버린 담뱃불로 인해 감당 못할 엄청난 산불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요즘 봄철 화재예방대책 일환으로 경북 도내 소방관서에서는 산림 인접 마을에 대해 화재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있고, 소방차 진입 불가 산림지역에 대해 산불대응 집중훈련을 하여 경북에서 추가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산불! 한순간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 명심하고 실천하자.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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