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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발굴조사 운영시설 건립 총체적 ‘부실’
업체 검증 제대로 하지 않아 공사중단
“연구직 담당자 현장경험 행정 경험 전무”
김치억 기자 / 입력 : 2022년 04월 22일(금) 15:25
↑↑ 경주월성 발굴조사 운영시설 건립공사가 업체 부도, 설계변경 등의 문제로 공사가 중단됐다.
ⓒ 황성신문
↑↑ 경주월성 발굴조사 운영시설 공사 현장 안내판
ⓒ 황성신문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이하 문화재연구소)가 월성지구 출토 유물의 전시와 홍보를 위해 건립 중인 ‘경주월성 발굴조사 운영시설 건립공사’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업체 선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문화재연구소는 당초 60억을 들여 연면적 1800㎡ 단층 건물 형태의 운영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지난 2021년 1월 15일 착공에 들어가 올해 1월 14일 준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2차례의 설계변경을 하면서 4월 현재 공정률 55%에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이로 인해 문화재연구소의 업체 선정 과정에서부터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021년 1월 15일 착공했으나 기와 재료를 공급하는 ‘D기와’가 공사에 들어간 지 2개월 만에 부도가 났고, 이로 인해 2021년 12월 1차 설계변경에 들어갔다. 기와 공급업체의 부도로 자재수급이 되지 않는다는 게 이유다.
문화재연구소 측은 “업체 선정에 문제가 없었다. 업체 선정은 건축설계자의 권한이다”며 책임회피에 급급해하고 있다.
문화재연구소의 주장대로 업체 선정은 건축설계자의 권한이 맞지만 60여억 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공사를 진행하면서 업체의 규모, 재무 건전성 등 최소한의 조건도 살피지 않고 간과했다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공사는 관급공사다. D기와는 조달청 등록업체이기 때문에 선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단지 조달청 등록업체라는 이유로 업체에 대한 검증도 않은 채 선정해 결과적으로 업체가 부도처리 돼 공사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는데도 문제가 없다는 해명은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문이다.
문화재연구소는 업체 선정 문제점 외에도 4월 현재 빗물 문제 때문에 2차 설계변경에 들어간 상태로 알려졌다. 현재 공사 현장은 우수가 많이 모여 방수시설이 필요한 지역인데도 이를 간과해 공사 전 사전 조사가 미흡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뒤늦게 2차 설계변경을 통해 방수와 내진 보강 등을 했지만 승인이 떨어질 때까지 공사가 중단돼 있다.
이 같은 문제는 문화재연구소 실무담당자의 행정 능력과 경험 부족이 빚어낸 결과라는 지적이다.
모 관련업계 관계자는 “문화재연구소 직원은 연구직으로 현장경험과 행정 경험이 전무한 상태”라고 밝혀 공공시설을 시공하는 담당자의 실무능력 부족도 공사중단의 한 요인으로 작용해 공사 기간 연장이라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문화재연구소는 업체 선정 당시 참여업체를 경북지역 업체로 한정한다고 했지만 2개 업체 중 한 업체는 경기도에 본사를 둔 것으로 파악돼 관련 규정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업체 선정에서 착공 전 사전 조사에 이르기까지 문화재연구소의 미흡한 행정 능력과 공사 담당자의 실무능력 부족이 공사중단이라는 사태를 빚게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김치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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