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황성신문 | 때 이른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최대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해 여름에도 살인적인 폭염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경주시는 폭염의 장기화에 대비해 살수차 운행과 무더위 쉼터 운영 등을 통해 폭염 피해 예방 에 총력 대응하고 있지만 연일 33도를 넘어서는 푹푹찌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대구지역을 빗댄 ‘경프리카’라는 반갑지 않은 별명까지 얻고 있다.
올 여름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폭염시간대 야외활동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은 올 여름 첫 폭염경보 시기가 지난해 보다 20일 가량 앞당겨졌고 라니냐의 영향으로 뜨거운 공기가 뚜껑 형태로 지면을 감싸는 열돔 현상이 발생해 예년보다 기온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폭염에 취약한 고령자, 독거노인, 야외근로자, 만성질환자, 어린이는 낮 시간대 야외활동 자제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코로나19로 마스크까지 착용하는 상황에서 35도를 오르내리는 경주지역 폭염은 노약자들의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은 전 세계에 이상기후 현상을 불러오며 폭염을 심화시키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당분간 폭염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현장과 농어촌 지역의 폭염 취약계층의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폭염의 피해는 빈곤층이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이른바 에너지 빈곤층은 냉방비용을 감당하기 힘든 탓에 온열환자가 집중되는 취약성도 드러내고 있는 실정이다.
코로나19 재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여름철 폭염은 그 심각성을 더 하고 있다.
경주시는 방역과 폭염을 모두 대비해야 한다는 점에서 더욱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다.
지자체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폭염에 대한 개개인 스스로의 대비 노력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 쉼터를 찾거나 충분한 휴식과 물을 자주 섭취해 안전사고 발생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각 공사현장 등 야외 작업이 많은 곳은 책임자가 수시로 근로자의 건강상태를 체크,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도 필수적이다.
경주시도 폭염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온열환자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 마련과 함께 환자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 외출을 자제하고 탈수 방지를 위해 물을 자주 섭취해야 한다.
또 현기증, 메스꺼움 등이 있을 때는 시원한 장소로 즉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하며 냉방기 등으로 적정 체온을 유지하고 고열, 두통, 빠른 맥박과 호흡, 축축하거나 건조한 피부, 피로감과 근육경련이 있다면 곧바로 119에 신고해야 한다.
폭염에 대한 인식 변화도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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