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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POSRV 국산화 첫걸음 내
해외 기업 독점하고 있는 POSRV 국산화 위해 산·학·연 공조 체계 구축
“SMR 및 플랜트, 제철 등 일반산업분야 밸브 제조기술 도약 기회
김치억 기자 / 입력 : 2022년 07월 29일(금)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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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황성신문 | |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 이하 한수원)이 지난달 18일 서울 노보텔 앰버서더 호텔에서 한국기계연구원, 에네스지, 조광ILI, 부산대학교 등 4개 기관과 업무 협약을 맺고 원전 파일롯 구동 압력방출밸브(POSRV, Pilot Operated Safety Relief Valve) 국산화 나섰다. POSRV는 1400MW급 원자력발전소인 신고리3,4호기와 신한울1,2호기 원자로냉각재계통*의 압력이 과도하게 높아지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 원자로냉각재계통이란 원자로에서 연료의 핵분열로 발생하는 열에너지가 순환하는 계통을 말한다. POSRV는 작동환경 기준이 매우 엄격하고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등 기술 장벽이 높아 해외 3개 기업이 세계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국내 기술 확보가 시급하지만 중소기업 단독으로는 개발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산학연 관계기관들이 POSRV 국산화 개발을 위한 정부과제에 POSRV 설계, 제작 및 생산 등 원천기술개발 및 국산화 제품 개발, POSRV 성능시험장비 구축 및 성능평가 기술개발, 국내외 APR1400 운영 및 유지보수, SMR POSRV 개발 등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POSRV 국산화 개발을 통해 대형 원전 뿐 아니라 새롭게 각광 받고 있는 SMR(Small Modular Reactor, 소형 모듈형 원자로)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플랜트, 제철, 일반산업분야 밸브 제조기술 도약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업무협약에 이어 ‘원전 주요기기 국산화 워크숍’을 열고, POSRV를 비롯해 한수원이 자체 연구 과제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 고온/고차압 제어밸브와 원자로냉각재펌프 모터 국산화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최헌규 한수원 설비기술처장은 “주요기기들을 국산화함으로써 원전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힘을 보탤 것”이라며, “한수원은 계속해서 연구개발 대상 발굴에 힘써 원전 중소기업과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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