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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법주, 기업 도덕성 있나...사회적 책임 없는 기업 ‘비판’
인근 2차선 도로 직원들 주차로 마비, 회사 보유 유휴지는 방치
주민 불편 외면한 기업 도덕성과 윤리는 ‘휴지통’에
자사 직원도 못 믿어 회사 내 주차금지 ‘황당’
김치억 기자 / 입력 : 2022년 08월 05일(금) 16:13

ⓒ 황성신문
대구경북지역의 최대 주류업체인 금복주의 계열사인 경주법주가 사내 주차장은 텅 비워둔 채 공장 인근 왕복 2차선 도로를 직원들의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기업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또 도로 양면 주차로 인근 주민들의 불편은 물론 안전사고마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인근에 2천 평 가까운 금복주 김모 회장의 땅과 경주법주 법인 땅이 유휴지로 있으나 주차장으로 사용하지 않고 인근 도로를 무단 점용해 무단주차를 하고 있는 것이다. 본지 기자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경주법주 직원 차량으로 추정되는 차량 수십 대가 아침 출근 시간에 경주법주 뒤편 왕복 2차선 도로(시래동 구매3)에 양면 주차하고 출근하는 것이 목격됐다.

문제는 직원들이 출근 시간부터 퇴근하는 오후 6시까지 종일 주차로 이 일대 상가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는데 있다.

경주법주는 사내에 50여 대의 주차 면을 가지고 있지만 직원들의 주차를 허용하지 않아 회사 뒤편 왕복 2차선 도로가 직원들의 주차장으로 변한 것이다.

주변 상인들은 경주법주 직원들이 큰 고객층으로 영업에 지장을 줄까 우려해 입도 벙긋하지 못한 채 속앓이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의 도로 인근에 금복주 김모 회장 소유의 412.8(시래동 1016, 125)와 경주법주 법인 소유의 3899.7(시래동 1054, 1100여평), 1670(시래동 1055, 500여평)의 유휴지가 잡풀이 무성한 채 방치되고 있는데도 주차장으로 사용하지 않고 있어 기업의 윤리를 저버린 행위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를 주차장으로 활용할 경우 이 일대 주차 문제 해결은 물론 주차로 인한 인근 상가들의 영업 지장 초래 등의 문제들이 한 번에 해결될 수 있지만 회사 측이 이를 강하게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불국동 관계자와 지역 유지 등에 따르면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유휴지 주차장 조성을 경주법주 측에 수차례에 걸쳐 협의하고 요청했지만 경주법주 측이 이를 거부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더욱더 황당한 것은 불국동주민센터와 지역 유지들의 유휴지를 활용한 주차장 조성 요청을 하자 경주법주 측은 당신들의 개인 땅이면 그렇게 하겠냐는 답변을 해왔다며 비난했다.

지역 상가와 주민들은 제품에 경주라는 상호를 사용하는 기업이 주민의 불편은 뒤로 한 채 자신들의 이익에만 급급해하는 것은 기업 도덕성과 윤리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경주법주는 우리 지역의 상생기업도 아니다고 성토하며 경주법주의 안하무인격 주민 무시가 계속될 경우 불매운동도 전개하겠다며 울분을 토했다.

불국동주민센터 관계자 역시 불국동 상권이 신도시처럼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민의 작은 아픔 하나 살피지 못하는 경주법주의 처사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비도덕적 비윤리적 경주법주의 행태로 인해 불국동 주민들로부터 기업에 대한 인식이 나쁘다경주법주가 지역민과 상생하는 기업으로 거듭나지 않을경우 지역민들로부터 외면받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며 각성을 촉구했다.

 

모 주민은 혹시 모를 주류 불법 반출을 우려해 공장 내부에 주차를 하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자신의 회사 직원도 못 믿는 기업이 주민들을 배려한다는 것이 상상이나 되겠냐며 기업의 도덕성을 성토했다.

이에 대해 경주법주 관계자는 불법 반출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고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주차장을 직원들에게 개방하지 않는 것은 공장 내부에 대형 수송 차량이 드나들어 주차를 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는 말도 안 되는 변명으로 일관했다.

또 향후 주차장 개방 계획에 대한 본지 기자의 질문에 현재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지만 실현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한편 경주법주 모 회사인 금복주는 지난 20172월 하청업체에 금품상납을 강요하다 적발되자 은폐를 시도하고, 결혼한 여성에게 사표를 종용해 퇴사를 강요하는 등 갑질 기업으로 비난을 받기도 했다.

 

김치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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