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황성신문 | | “잊지 않고 기억해 주시고 추모 공연까지 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6일 오후 4시30분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에서 열린 故 정귀문 선생 2주기 추모공연이 경주지역 팬들의 애도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추모공연에는 경주시 박원철 문화관광국장, 경주시의회 이진락 문화도시위원장을 비롯 최영기·김소현 문화도시위원, 경상북도의회 황명강 행정보건복지위원,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김성조 사장, 경북신문 박준현 사장, (사)천년미래포럼 김은호 이사장 등 지역의 대표하는 많은 인사들이 참석해 고인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드러냈다.
이날 경주지역 팬 100여명도 공연장을 찾아, 경주출신 트로트 가수 장보윤과 함께 선생이 작사한 배호의 ‘마지막 잎새’와 조미미 ‘바다가 육지라면’, 김연자 ‘먼 훗날’ 등 대표작들을 같이 부르며 선생의 넋을 기렸다.
특히 공연에 앞서 상영된 추모영상을 접한 정귀문 선생의 유가족과 팬들은 눈물을 훔치며 고인을 기억했다.
추모공연에 참석한 정귀문 선생의 아들 정인걸씨가 경주시민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를 전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딸 정미원씨는 “아버지를 기억하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이 행사가 꾸준하게 이어지길 바라며, 경주시민들과 함께하는 규모 있고 내실 있는 행사로 키워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대표는 “오늘 추모행사로 故정귀문 선생에 대한 경주시민들의 애정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경주시민들이 선생에 대한 기억을 계속 간직 할 수 있도록 행사를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9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 열린 ‘동리·목월·정귀문 선생 그리고 시와 노래’를 시작으로 경주엑스포대공원과 정귀문 선생과의 인연이 맺어졌다. 첫 추모공연은 선생이 돌아가신 직후인 2020년 8월 23일에 열렸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방역지침으로 인해 추모행사를 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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