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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경주, 소형모듈원자로 산업 세계적 거점된다"
세계 최고 기술력으로 원자력 재도약 시대 경북이 선도
김치억 기자 / 입력 : 2022년 09월 16일(금)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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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황성신문 | | 경북도가 지난 12일, 글로벌 원전시장의 새로운 먹거리인 소형모듈원자로(SMR) 산업의 세계적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과거 대형원전으로 대표되던 글로벌 원자력 시장이 지금은 다양한 수요처에 공급이 가능하고 모듈화로 건설단가가 저렴하며, 화력 대체, 수소생산, 해수 담수화 등 다방면 활용이 가능한 소형모듈원자로로 급변하면서 SMR 시장선점을 위한 각국의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세계 20여 국가에서 71종의 SMR이 개발 중에 있으며, 영국 국립원자력연구소는 2035년 SMR 시장규모가 62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최근 윤석열 정부는 국가 원전 생태계 복원과 원전수출을 국정과제로 제시하고, 차세대 SMR 독자노형 개발 등 미래 원전기술 확보를 위한 대규모 R&D사업에 투자하고, 무탄소 에너지원인 원전의 확대를 통해 원전 최강국의 지위를 복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경북도는 경주 감포읍 일원에 국내 SMR 연구개발의 요람이 될 문무대왕과학연구소 건립사업을 2025년 준공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연구소와 연계한 SMR 국가산업단지 유치를 위해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 대응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의뢰하는 등 SMR 연구개발·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문무대왕과학연구소 건립사업은 6540억 원(국비 2700억 원)이 투입돼 1145만㎡ 부지에 연구시설 16개 동을 짓는 프로젝트다. 경북도는 수소생산에 적합한 SMR인 고온가스로(HTGR)를 활용해 미래에너지라 불리는 그린수소를 대량 생산하기 위한 연구개발 기반을 구축하고 원자력수소 생산실증 및 국가산단 조성으로 수소 저장·운송·활용 등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한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 건립도 추진돼 내년 국비 반영으로 교육용 연구로 구축이 이뤄지면 원자력 전문인력 양성사업도 체계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최근 이철우 도지사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회장과 만나 "SK그룹이 최근 빌게이츠가 설립한 미국의 SMR 설계기업인 테라파워에 3000억 원을 투자한 소식을 들었다"며 "경북에서 추진 중인 SMR 국가산단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SMR 관련 글로벌 대기업 유치를 위해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세계적으로 소형원자로에 대한 관심이 부각되고 기술개발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연구개발에서부터 건설, 해체, 저장까지 원자력 전주기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으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해 원자력 재도약의 시대를 경북이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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