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황성신문 | | 경북도는 지난 14일 포항 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 회의실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재로 ‘포항철강공단 정상화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이철우 도지사, 김병욱・김정재 국회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경북도의회 박용선 부의장 등 포항 출신 도의원, 포스코 천시열 전무, DK동신 임동규 대표이사, 현대종합금속 운영선 상무, 전익현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주시경 대구본부세관장, 전창록 경제진흥원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막대한 침수 피해를 입은 포스코 등 철강공단 내 기업들의 피해 상황 및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그에 따른 해결을 마련과 빠른 복구 지원으로 철강공단 기업들의 운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조속한 조업 정상화를 위해 추석 연휴도 반납하고 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내에 포스코지원반과 중소기업지원반, 산업단지복구지원반을 꾸려 피해기업들의 요청 사항을 현장에서 바로 접수해 관련기관의 협조를 얻어 신속히 조치하고 있다. 현장지원반을 통해 지금까지 살수차 19대, 노면 청소차, 대형펌프 29대, 준설차(버큠카) 19대 등 장비 1076대, 소방 인력 6076명을 동원해 포스코 침수공장을 위주로 배치·복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지난 13일(오후 5시 기준) 배수 진행율 94%(188만 톤)을 보여 제철소 재가동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침수된 포스코와 철강 공단 기업들이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후문이다. 이를 통해 제선·제강부분은 고로 대부분이 정상 가동하고 있는 만큼 재고 활용, 광양제철소 생산 확대, 연관 기업들과 협업해서 제품 생산 일정 조율로 국내외 수요에 상당 부분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서 기업들의 요구사항이 이어졌다. 대규모 사업장은 모터, 기계 등 장비·설비 침수 피해가 많아 장비 세척, 정비 전문인력 지원을 요청했다.
또 중소규모 기업들은 진흙 제거, 폐기물 처리, 청소 등 자원봉사 인력지원과 사업장 폐기물처리 시 톤당 18만 원 비용이 소요돼 처리비용 지원 및 호동 매립장 반입도 요청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 여러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태풍, 집중 호우시 냉천의 범람을 막을 수 있도록 차수벽 설치와 항사댐 건설, 방재·배수 시스템 보강 등 항구적인 재발 방지 대책도 요구했다. 도는 철강공단의 정상화를 위해 포항시와 공조해 산업부에 건의한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 지정이 채택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주 52시간 근로시간 특별연장근로 신청 시 고용노동청에서 조기에 인가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또 기업들의 요구사항을 유관 기관과 협조해 조기 복구를 통한 운영 정상화를 위해 인력과 장비 등 최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앞으로 철강공단기업들은 포스코의 정상 가동이 철강공단의 정상화의 시작인 만큼 포스코에 힘을 보태고 공동으로 철강 제품의 공정을 조율해서 제품의 수급 문제를 최소화하도록 협동해 지혜를 모아나가기로 했다. 한편, 포스코는 내달 2일까지 주 64시간으로 근로시간이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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