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황성신문 | | ‘2022 제49회 신라문화제’가 성료됐다. 이번 시라문화재는 시민 주도적 콘텐츠 확대와 지역 예술인 및 인프라를 활용한 축제로 대변화를 시도했다는 평가다.
기존 종합예술제로 추진해 왔던 방식을 올해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본 행사)와 역사와 전통의 미를 살리는 예술제로 이원화하면서 세부 프로그램 횟수를 대폭 축소했다. 또 경주시에서 일괄 추진하던 신라문화제를 (재)경주문화재단이 ‘축제’ 분야, (사)한국예총 경주지회와 경주문화원이 ‘예술제’ 분야를 기획했다.
특히 예술의전당 등 실내에서 선보이던 ‘예술제’ 장소를 봉황대 야외 특설무대로 이동해 국악, 클래식, 대중가요, 연극공연 및 빈 점포를 활용한 미술과 사진 전시 등으로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인 것도 한몫했다.
이번 신라문화제는 시민으로 시작해 시민으로 끝이 나는 시민 주도의 축제로 행사 동안 시내일원을 공연과 문화예술로 가득 채워 나갔다.
축제 분야에서는 공모를 통해 모집한 ‘시민축제학교’ 수강생들이 직접 기획한 난타 공연, 어린이 동요 페스타 등의 이색적인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혼자 온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딱지치기를 하는 ‘나 홀로 여행자 여기요’ 와 시내 곳곳을 다니며 일상생활을 함께 하는 ‘보고 찍고 즐기고(3GO)’ 등 시민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는 많은 재미를 선사해 줬다.
시민홍보단 ‘서포터즈’ 역할도 빛을 발했다. 행사장 곳곳을 누비며 생생한 현장을 인스타 등 SNS에 업로드하며 MZ세대를 축제장으로 끌어 들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신라 문화제의 정체성과 전통성을 담은 핵심 콘텐츠 화백제전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화백정신으로 신라의 초대 박혁거세를 추대한 것을 현재 후손들이 직접 참여‧재현 했다는 점이 그것이다.
더불어 이번 축제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한층 다양해진 연령층이 오랫동안 축제장에 머물렀다.
주낙영 시장은 “올해는 다각도의 사업추진 방식을 수용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시민과 지역 예술인 참여를 더욱 확대해 어르신들이 옛 신라문화제의 추억을 기억하고 그리워 하듯이 지금의 젊은이들도 지금의 신라 문화제를 참여해 많은 추억을 쌓으며, 오랫동안 그 명맥을 유지해 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