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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쓸쓸한 계절’…우울감 털어내려면
햇볕 쬐고, 앞날 미리 걱정하지 말고, 면역력 키워야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2년 10월 27일(목) 15:28

ⓒ 황성신문
가을은 쓸쓸한 계절이다. 추억과 애상에 젖기 쉽고, 불안감을 느끼기도 한다. 우리 국민은 가을을 가장 좋아한다. 설문조사 기관 두잇서베이의 설문조사 결과(20227~8)에 의하면 한국인의 50.4%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로 가을을 꼽았다.

미국 콜로라도대 의대 정신과 캐리 랜딘 박사(콜로라도 대학병원 통합의학센터)가을만 되면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가을 불안을 겪는다고 말했다. 가을 불안은 여름에서 가을로의 계절 변화때문에 걱정, 두려움 등 부정적인 감정이 늘어나는 현상이다.

가을로 바뀌면서 햇볕이 줄어들면 일부 사람들의 뇌에 화학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햇볕 줄면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수치 높아져

 

가을 동안 북반구에서는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멀어지면서 사람들의 기분이 영향을 받는다는 증거가 있다. 햇볕이 적으면 감정을 조절하는 신경전달 물질인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등의 수치가 낮아진다. 이런 신경전달 물질이 감소하면 우리 몸은 위협을 느낄 때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를 높여 반응한다.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코르티솔이 방출되면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이런 화학적 변화는 수면 장애, 우울증, 불안감 등 신체적 증상을 일으킨다.

이런 화학적 변화와 신체적 증상을 합쳐 계절성 정동장애(SAD)’라고 한다. 가을과 겨울에 기분이 심각하게 나빠질 수 있다.

 

연말연시 예상되는 불리한 인사, 해고 등 환경 변화도 불안 요인

 

가을에 벌어지는 사회적 또는 물리적 환경의 변화도 예기 불안(anticipatory anxiety)’을 일으킬 수 있다. 예기 불안은 앞으로 어떤 나쁜 일이 벌어질 것으로 우려할 때 생기는 불안감이다. 예컨대 연말연시에 직장에서 해고되거나 불리한 인사 처분을 받을 것으로 지레 걱정하고 있다면, 심한 경우 몇 달 전부터 불안감이 싹틀 수 있다. 가을을 맞아 이런 불안에 휩싸이는 사례는 결코 드물지 않다.

가을은 재미있는 일도 많이 일어나는 멋진 계절이지만, 흥분과 함께 불안을 느끼면 혼란스러울 수 있고, 이는 더 큰 불안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연말에 가족을 오랜만에 보거나, 다가오는 휴가 등 긍정적인 일과 관련한 불안도 뜻밖에 겪을 수 있다.

 

점점 더 긴 어둠의 시간속으로

 

겨울을 향해 갈수록 밤의 길이가 점점 더 길어진다. 찬 바람과 어둠 속에서 보내야 하는 시간이 그만큼 늘어난다. 길어지는 어둠이 불안의 한 원인으로 생리학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순순히 인정하면 정신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과 독감·감기의 계절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이 본격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이르면 11월에 재유행이 시작될 것이라는 방역 당국의 예상 때문이다. 자기 관리는 정신 건강과 면역체계의 강화에 매우 중요하다. 적절한 수면(하루 7~9시간), 꾸준한 운동, 건강한 식단 등에 힘써야 한다. 최근 국내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가 각각 열리는 등 정치 상황이 어지럽다. 이런 일에 짜증이 나고 스트레스를 느끼는 사람들은 미디어 소비를 확 줄여야 한다. 정치 관련 뉴스를 보지 않는 대신, 건강 뉴스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건전한 뉴스를 유심히 보고, 웬만한 소셜미디어를 끄면 불안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120일까지는 황금연휴 없다

 

앞으로 약 3개월 동안 황금 연휴는 없다. 다소 빡빡하게 살아야 한다. 11주 동안 불안감을 줄이고 스스로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 가능한 일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강아지 생일 파티를 열어준다든가 주변 사람을 축하할 일을 만들 수도 있다. 가을 불안을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로는 어떤 문제를 미리 걱정하지 않는 것이다. 현재에 집중해 마음챙김을 연습하는 게 바람직하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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