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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사고는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인재였다
신용소 기자 / 입력 : 2022년 11월 04일(금) 16:16


ⓒ 황성신문
이태원 참사로 소중한 생명 156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는 191명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망자를 포함해 총 347명으로 세월호 참사 이후 가장 큰 안전사고라 할 수 있다.

생명의 존귀함을 나이로 구분해서는 안되지만 사망자의 대부분이 20대와 30대의 청년들로 파악되면서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세월호 참사로 안전불감증에 경종을 울렸고, 각 지자체마다 안전관리 전담부서도 신설됐다.

이번 이태원 참사는 사전 예방이 충분히 가능했다는 점에서 슬픔과 분노가 교차한다.

13만 명 가량의 많은 인파가 핼러원 축제를 즐기고자 이태원 거리에 집중됐다.

3.4m, 길이 40m의 좁디좁은 골목에 수백 명의 인파가 몰렸고, 이 과정에서 154명이 압사로 사망했다.

참사가 벌어지기 이전에 이태원의 다른 골목에서도 유사한 압사 사고 위기가 있었는데도 정부와 지자체, 경찰의 소극적인 대응은 참사를 막지 못했다.

전날 용산구청은 안전대책 회의까지 했다지만, 현장에서 메뉴얼은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

현장 137명의 경찰이 배치됐지만, 안전사고보다는 성추행과 마약, 소매치기, 음주 사고 등의 방범 활동이 주목적이었다고 한다.

이태원 핼러원 축제 기간 큰 사고가 없었기에 이번에도 안일하게 대처했던 것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경찰과 소방 인력을 배치했더라고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취지의 무책임한 발언으로 논란을 초래하기도 했다.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책임져야 할 주무 부처 장관의 발언으로 믿기지 않는 대목이고, 그 실언에 대한 국민적 비판도 크다.

사전에 충분히 예방이 가능했다.

좁디좁은 골목에서 수백 명의 인파가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 직면한 것을 알고도 충분한 대응이 이뤄지지 못했다.

행사 주최측이 없는 자발적인 핼러윈 축제에 모인 상황이라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 나섰어야 했다.

장시간에 걸쳐 골목길 인파 병목현상이 발생했을 초기상황에서 경찰 등이 현장의 통행을 관리했다면 압사 참사는 막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사고수습이 가장 급선무이지만 무엇부터 잘못됐는지에 대한 확실한 점검은 필요해보인다.

아울러 이태원 사고와 관련한 악의적인 댓글과 유언비어,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있다.

유족들에게 2차 가해를 가하는 파렴치한 악성 댓글 등은 근절돼야 한다.

자식과 가족을 잃은 그들에게 그 어떤 위로도 다가오지 않는 상황에서 악성 댓글은 큰 상처로 이어질 수 있다.

성숙한 시민의식과 아픔을 함께 공유하며 애도 기간을 보내야 할 것이다

신용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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