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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월드 옆 상습 침수 반복...주변 상가·민가 물바다
힌남노 당시 피해 발생도 ‘천재’ 아닌 ‘인재’ 지적
경주시 안일한 대처 지적...피해 주민들 울분 터트려
김치억 기자 / 입력 : 2022년 11월 04일(금) 16:48
ⓒ 황성신문
경주시의 안일한 행정이 태풍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보덕동 경주월드 남쪽 감포와 불국사로 통하는 4차선 도로가 태풍이나 폭우가 내리면 침수피해가 반복되고 있어 경주시의 안일한 대처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최근 태풍 힌남노가 경주를 덮쳤을 때도 이 일대가 인근 하천 범람으로 4차선 도로가 완전히 침수되는가 하면 역류 된 하천물이 범람하면서 인근 상가와 민가를 물바다로 만드는 피해가 발생 됐다.
이는 천군동 등에서 내려오는 하천물이 물길을 통과시키는 폭 5m의 박스 교각에 나뭇가지 등 쓰레기가 걸려 물길을 차단, 역류 된 물이 인근 상가와 민가에 피해를 준 것으로 파악된다. 태풍이나 폭우가 올 때마다 이곳 일대는 수년째 이러한 침수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 되고 있다. 그러나 경주시는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은 전무 한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폭 5m의 작은 박스에 교각까지 설치되다 보니 엄청난 양의 하천물을 소화하지 못해 하천 범람을 일으킨다”고 지적하면서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현재의 박스를 철거하고 교각 없는 다리를 놓는 것만이 해결방안”이라며 대안을 제시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경주시는 태풍 힌남노가 경주를 덮쳤을 당시 발 빠른 대처와 선제적 대응으로 피해를 줄이는 데 일조했다고 자화자찬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경주시의 태풍 피해에 대비한 응급 대응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를 인정할 수 있지만 취약 지역에 대해서는 안일한 대처를 했다는 지적이다.
경주시는 수년 동안 이 일대가 침수피해가 발생하며 주민 피해가 발생 되고 있는데도 아무런 대비책이나 대안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이를 방치했다는 책임론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 일대에 대한 침수피해는 경주시의 안일한 대처가 빚어낸 인재라는 지적이다. 힌남노뿐만 아니라 큰비가 올 때마다 피해가 반복되는 이 지역에 사전에 경주시가 선제적으로 대책을 수립했다면 주민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도로 인근에서 음식점을 하는 A씨는 “이번 힌남노로 인해 집이 완전히 물에 잠겨 현재 이불 몇 개로 잠자리만 확보한 채 생활하고 있다”면서 “이번 태풍뿐만 아니라 큰비가 올 때마다 이러한 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되고 있는데도 경주시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냐”며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는 경주시를 원망했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예산을 확보해 이 일대에 대한 조사를 거쳐 다리를 새로 놓는 방안 등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혀 뒷북 행정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는 경주시가 이 일대가 수년 동안 침수가 발생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반증으로, 주민들의 피해와 불편을 알면서도 방치한 채 개선을 하지 않은 것을 시인한 셈이다.
경주시는 이러한 취약 지역에 대한 전수 조사 등을 통해 실태를 파악하고 선제적 조치를 취함으로써 주민들의 피해가 더 이상 발생되지 않도록 세심히 살피는 위민행정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치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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