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5-08-14 오후 03:39:50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사설
전체기사
뉴스 > 사설
노인택시요금 지원이 범죄에 악용돼나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2년 11월 11일(금) 15:21

경주시가 노인들의 복지를 위해 지원하는 노인택시요금 지원금이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경주시는 연 40회 이용할 수 있는 노인들을 위한 택시기본요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연간 132000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취지는 정말 좋다. 또 택시기사들의 수입도 일일 3만원 정도 늘었다고 하니 경주시가 추진한 정책 중 가장 잘한 정책이라는 반응도 그저 나온 것이 아니다. 皇城新聞이 몇 개월 전 경주지역 일부 택시기사들을 대상으로 노인 택시비 지원 사업이 택시기사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대상자들의 대다수가 수입이 늘어났다는 평가다. 대다수의 택시기사들이 시행 전 하루 수입보다 시행 후 수입이 2~3만 원정도 플러스가 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제도가 연착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렇게 좋은 취지로 시작된 노인택시요금 지원이 일부 몰지각한 시민과 택시기사가 궁합이 맞으며 불법이 성행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른바 카드깡을 한다는 것이다.

 

기가막힐 일이다. 어찌 그런 발상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이것이 사실이라면 여기에 가담한 노인과 택시기사는 정말 인간 이하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경주시의 안일한 행정도 이러한 상황을 초래한 책임에서 비껴갈 수 없다. 예산만 지원했지 사후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아야 마땅 할 것이다. 노인들의 복지를 위해 지원한 연간 30억 원이 넘는 시민 혈세가 원래의 취지를 벗어나 범죄에 이용되고 있지만 경주시는 실태조차 파악을 못한데 대한 책임이다.

시민들의 살림을 위탁받은 경주시가 예산 지원의 효과를 제대로 확인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

부작용이 없는지를 확인하고, 불법, 편법으로 운영되고 있는지를 짚어 악재를 차단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취지의 제도를 추진하더라도 추진 취지를 벗어나 범죄의 온상으로 악용된다면 그 제도는 폐지하는 것이 맞다.

 

부실한 사후 관리의 맹점을 이용해 불법으로 악용하는 일부 시민과 택시기사들을 발본색원해서 엄벌해야 한다.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겨놔도 보완조치만 잘 해놓으면 생선은 안전하다. 경주시는 사후관리에 자신이 없으면 제도를 폐지하던지, 아니면 일부 비판이 따르더라도 제한적으로 지원하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

 

황성신문 기자  
- Copyrights ⓒ황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경주 배경 김다현의 ‘천년 사랑’ 국내·외 공개..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2030년까지 개최..
‘2025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팡파르..
한수원, 2025년 협력사 ESG 지원사업 추진 업무협약 체..
경주시-중국 둔황시 우호 협력 공식화 했다..
데이빗 로든, 경북도 투자유치 홍보대사 경주방문..
김민석 국무총리, "APEC 성공 개최에 만전 기해달라"..
문화관광·과학도시 경주, 교육특구 도시로 재탄생..
경주시, 양성평등기금 오는 2030년까지 연장 추진..
주낙영 시장, APEC 성공 위해 공사 현장 직접 챙겨..
최신뉴스
소비쿠폰 사용 경주경제에 뚜렷한 효과 입증..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경주 방문···지지호소..  
조현 외교부 장관 경주서 APEC 현장점검..  
경주시장 기고문-천년의 수도 경주, APEC 2025로 ..  
황오동과 중부동 통합 위한 합동 상견례..  
세계유산축전 경주시 홍보지원단 출범..  
경주시청 태권도팀, 전국대회서 금1 동1..  
하이코, ‘로컬브랜드페어 2025’산자부 선정..  
주낙영 시장, 국소본부장 회의 주재..  
경주시, APEC 대비 공무원 역량강화 교육..  
경주시문인협회, 제37회 신라문학대상 공모..  
한 여름밤 경주를 화려한 아티스트 들이 물들인다..  
경주시, 황금카니발 명칭·콘텐츠 무단 사용 아니다..  
경주 인왕동 네거리에 문화공원 조성한다..  
광복 80주년 맞아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캠페인..  

인사말 윤리강령 윤리실천요강 편집규약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황성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05-81-77342/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용황로 9길 11-6 (4층) / 발행인: 최남억 / 편집인: 최남억
mail: tel2200@naver.com / Tel: 054-624-2200 / Fax : 054-624-062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43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남억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