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5-05-02 오후 04:30:28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생활·건강
전체기사
뉴스 > 생활·건강
“대장암세포, 굶겨죽여라”…저단백 식사 효과
결장암 66.4%, 직장암 33.6%...증가 추세 결장암 치료에 희소식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2년 11월 25일(금) 15:55

 

ⓒ 황성신문
대장암 가운데 약 70%를 차지하는 결장암 환자가 치료 초기에 단백질 섭취를 확 줄이면 암세포가 무더기로 굶어 죽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 의대 연구팀은 결장암 환자가 화학 항암요법, 방사선요법 등으로 치료받으면서 단백질 섭취량을 줄이는 저단백 식단을 1~2주 유지하면 암세포가 대량 사멸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장암에는 결장암과 직장암이 있다. 결장암이 차지하는 비율은 1996~200049.5%였던 것이 2011~2015년에는 66.4%로 크게 늘어났다.

이 기간의 직장암 비율은 50.5%에서 33.6%로 줄었다. 식습관의 서구화(당분, 가공육, 적색육, 정제한 곡물 등 섭취)와 비만이 큰 원인이다.

연구의 교신 저자인 미시간대 의대 야트릭 샤 교수(생리학·로겔암센터)결장암 환자가 항암 치료 초기에 식습관을 바꿔 단백질 성분인 아미노산 섭취량을 줄이면 암세포들이 어쩔 줄 모르고 쩔쩔매게 된다고 말했다.

저단백 식단은 결장암 세포를 굶주리게 하고 항암제 치료의 효과를 높이는 열쇠가 될 수 있다. 이는 세포 실험과 생쥐실험에서 확인됐다.

세포가 살아서 성장하려면 영양분이 필요하다. 세포에서 가장 중요한 영양소 감지 분자가운데 하나는 특정 단백질 복합체(mTORC1).

이 물질은 세포 성장(근육량의 조절과 근육세포의 분화)의 주요 조절인자다. 세포가 다양한 영양소를 감지해 성장·증식할 수 있게 해준다. 영양소 공급량이 줄면 이 물질은 영양소를 감지하는 기능을 낮추고 특정 단백질 복합체를 아예 끈다.

연구팀은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가 없으면 엄청난 규모의 세포가 사멸할 수 있으며 이는 저단백 식단이 암을 성장시키는 주요 조절인자를 움직이는 영양소의 신호 경로를 차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암 환자가 저단백 식사를 하면 근력이 뚝 떨어지고 몸무게도 줄기 때문에, 단백질이 부족한 음식을 암 환자에게 장기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연구팀은 앞으로 아미노산 섭취를 제한하는 치료 기간을 최적화하고, 저단백 식사를 하는 데 가장 좋은 치료 시기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기법의 개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황성신문 기자  
- Copyrights ⓒ황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신평동(薪坪洞)의 원주민은 보문저수지 조성과 보문관광단지 개..
경주 출신 아동문학가 최소혜, 처녀작 ‘초능력 탐정단’펴내..
‘보문천군지구 도시개발사업’ 건폐율·용적율 대폭 완화..
한수원, 2025 ESG경제대상 ʻESG 종합대상ʼ 수상..
보문관광단지 민간투자 자유로워 진다..
주낙영 시장, 공직기강 확립 ‘칼’빼들었다..
경주시 올해 총예산 2조 2천600억 원 편성..
하늘마루 봉안당 스마트 키오스크 설치..
내년 아태관광협회 연차총회 경주·포항 유치..
경주 동해안 불법어업 특별단속 실시..
최신뉴스
경주시가 사회적 지위와 역할이 변한 노인을 지원한다..  
주 시장 SMR 국가산단에 670개 기업 입주제안..  
주낙영, 주한 에밀리아가토 이탈리아 대사 접견..  
경주시, 종소세와 개인지방소득세 신고접수..  
경주지역 최고 비싼 땅은 평당 약 2천623만 원..  
보문단지 전역에 공공 Wi-Fi 등 대폭 확대..  
경주시민이 산불 이재민 돕기에 앞장섰다..  
정부 추경에 APEC 예산 135억 원 확보..  
APEC 앞두고 경주시 물정화 기술 세계 주목..  
외동읍 건초생산 사업장 완공···사료비 절감..  
5월 한 달간 불금예찬 야시장 개장된다..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 경주서 개최..  
경주 샤인머스켓 세계 최고 품질 향상..  
경주 수산물과 식수, 방사능 안전하다..  
안강읍 산대리와 육통리 폐기물 해결됐다..  

인사말 윤리강령 윤리실천요강 편집규약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황성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05-81-77342/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용황로 9길 11-6 (4층) / 발행인: 최남억 / 편집인: 최남억
mail: tel2200@naver.com / Tel: 054-624-2200 / Fax : 054-624-062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43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남억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