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종합자원화단지(이하 자원화 단지) 대표이사 선출이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당초 도병우 대표의 임기가 내년 10월 종료됨에 따라 새롭게 선출되는 대표 임기는 도병우 대표의 잔여임기인 내년 10월까지다. 그렇지만 자원화단지는 지난 11월 25일 급하게 정관을 개정해 임기를 2년으로 조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대표를 선임하는 심사위원 구성도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심사위원은 대표 선정에 절대적인 권한을 갖는다. 지난 7일 자원화단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대표이사 공개모집에는 총 5명의 인사들이 공모에 신청한 것으로 확인된다.
그중에는 경주시 공무원 출신과 대학교수 출신이 공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제는 7명의 심사위원 중 대학교수 2명이 심사에 참여한다.
바로 이 대목이 공성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이다. 공무원 출신이 대표공모에 신청했지만 심사위원 중에는 단 한 명의 공무원도 없다. 그러나 교수 출신이 대표 공모에 신청 했는데 현직 교수 2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자원화단지 관계자는 심사위원으로 공무원을 참여 시키던지, 아니면 교수 심사위원을 참여시키지 않아야 공정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가재는 게 편이라고 교수가 대표에 신청했는데 교수가 심사위원으로 참여 한다는 것은 이치에도 맞지 않다는 것이다. 또 잔여임기 정관을 왜 갑자기 개정했는지도 의혹이 생긴다는 것이다. 자원화단지는 대표 선정에 있어 조금의 오해도 없어야 한다는 지적이 주민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