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황성신문 | 벌써 12월이다.
다사다난했던 검은 호랑이의 해 2022 임인년이 저물어 가고 2023 토끼의 해 계묘년이 다가오고 있다.
연말을 맞아 가가호호 김장으로 월동을 준비하고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은 입시 준비에 여념이 없고 기업들은 조직개편과 인사를 통해 내년도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2022년은 여느 때보다 많은 이슈가 있던 한해였다.
정치 분야에서는 3월 대통령선거와 6월 전국지방 동시선거를 통해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지도자를 선출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를 막기 위한 각국의 유동성 확대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심화됐다.
그리고 이를 억제하기 위한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주식 등 자산 가격이 하락했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9개의 메달을 획득해 14위의 양호한 성적을 거두었으며 현재 열기가 한창인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대한민국의 드라마 같은 16강 진출로 코로나19와 이태원 참사로 상처받은 국민들의 마음에 큰 위로가 되고 있다.
많은 이슈로 울고 웃던, 한 장 밖에 남지 않은 2022년 달력을 슬기롭게 마무리해야 한다.
먼저 건강이다.
겨울철에는 운동량이 줄어들면서 근력이 약해지고 관절에 질환이 생기기 쉬우니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걷기 등으로 근력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연말이 되면 각종 모임으로 술자리가 많아지는데 술을 마실 때는 물을 많이 마시고 여러 종류의 술을 섞는 폭탄주는 과음과 숙취의 주범이 되니 피하는 게 좋다.
숙취 해소에는 유자, 배, 토마토, 꿀 등이 좋다.
나눔의 기쁨을 통해 한해를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축구에서는 전후반 시작과 종료 5분 전을 조심하라는 격언이 있다.
경기에 대한 감각을 찾지 못한 시작 후 5분과 체력이 떨어지는 종료 전 5분은 선수들의 집중력이 가장 떨어지는 시간으로 이 시간대에 골이 많이 나온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대한민국은 16강 진출의 갈림길이었던 포르투갈전에서 시작 5분 만에 한 골을 내어주었지만 후반 연장 1분에 극적인 역전 골로 16강에 진출했다.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고 이태원 참사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2022년의 종료 5분 전이지만 주변 사람들과 함께 서로를 응원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조금만 힘을 낸다면 2022년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2023년에는 검은 토끼의 해를 맞이해 토끼처럼 높이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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