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가정용 수돗물 요금이 경북도 내 23개 시군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정종문 경주시의원(윤리특별위원장)이 지난 20일 열린 제272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시정질의를 통해 경북도 내 타 지자체 대비 높은 수준의 경주시 수도요금에 대해 질의하면서 확인됐다.
정 의원은 "한국수자원공사 물정보포털의 자료에 따르면 톤당 수돗물 요금이 경북 도내 23개 시ㆍ군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요금임을 확인할 수 있다"며 수도요금 현실화율을 조정해 타 지자체와의 수도요금 격차 해소를 위한 경주시의 의견을 물었다. 또 현재 경주시 상수도 유수율 현황과 향후 유수율 제고를 위한 대책 마련에 대해 물었다.
정 의원은 “2019년 환경부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2024년까지 유수율을 58%에서 85%까지 약 27% 향상 시켜 연간 50억 원의 수돗물 생산비용을 절감해 시설 재투자로 이어지는 수도사업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알린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수도 사업은 시민들에게 깨끗한 수돗물과 안정적인 용수 공급도 중요 하지만 배수관 노후 및 파열 등으로 버려지고 있는 손실량을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주낙영 시장은 "현재 경주시의 유수율은 58.3%로 자체적 노후관망 정비 등을 통해 유수율 제고 사업의 지속적인 확대를 추진 중"이라며 "2024년까지 사업비 609억 원을 투자해 목표 유수율 85% 달성을 위해 적극 추진하고 있으나 이는 환경부에서 적용한 유수율로, 경주시는 수도정비 기본계획 변경에 유수율에 대한 문제점을 건의해 유수율을 하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주시 수도요금은 타 지자체에 비해 다소 높은 실정이나 향후 국·도비 확보 및 유수율 제고 등 생산원가 절감으로 타 지자체와의 요금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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