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6-09-04 오후 02:56:47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수필
전체기사
뉴스 > 수필
정말 김대성 무덤일까
이영백의 “엽서수필” - 또 천 년의 달빛 흐르는 형산강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2년 12월 23일(금) 16:23

↑↑ 구정동 방형분묘와 12지신상 호석
ⓒ 황성신문

ⓒ 황성신문
신라의 왕릉은 99.98%가 원형분(圓形墳, 둥근 무덤)이다.

그러나 신라에서 묻힌 사람의 이름도 확인되지 아니한 고분 하나가 있다. 누구의 무덤인지 모르니까 명칭을 구정동 방형분묘라고 부른다.

통일신라시대 말기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방형분(方形墳, 정사각형 무덤)은 신라에서 오직 이 무덤 하나뿐이다. 그래서 학술적으로 가치가 높다고 한다.

방형분은 삼각로터리 대덕산 남쪽 구릉 말단에 접하는 평지에 있다.

형태가 방형이라는 특이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보았던 신라 왕릉이나 고분들은 원형분인데 오직 이곳 하나만 방형분(9m×9m)이다.

무덤은 안쪽으로 널길이 나 있고, 그 안에 쌍여닫이 돌문이 달려 있는 굴식돌방무덤이로 높이는 약 3m이다. 어린 날 친구와 놀다가 비가 오면 그 안에 들어가 놀았다. 그곳에는 시구가 없기에 우리가 앉아 놀았다.

돌방 서쪽에는 주검과 널을 얹었던 돌 받침대가 있다. 봉분 아래쪽은 다듬은 돌로 호석 쌓고, 방향에 따라 십이지신상을 조각해 두었다.

모서리에 세웠던 돌기둥에는 무인상과 사자상이 돋을새김 되어 있으며,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옮겨 전시되고 있다.

그곳에 묻힌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최근에 경주대 고 이근직 교수(‘신라 왕릉의 변천과 기원논문)는 신라 제44대 민애왕릉(재위 838~839)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현재 민애왕릉은 경주시 내남면 망성리 두동에 있다. 그 무덤은 이제와서 제40대 애장왕릉(재위 800~809)으로 추정한다.

오른팔이 아파서 대구 N정형외과에 다녔는데 우연찮게 원장에게 문예잡지를 전해 드렸다.

고향이 경주인 것을 알고 불국사기차역 곁에 김대성 무덤을 아느냐?”고 물었다.

고향이 불국사인데 향리에서는 구정동 방형분묘라고만 알고 있고, 정확히 누구의 무덤인지 모른다.”고 했다.

여든 중반에 이른 K박사는 여러 분야에 해박하지만 신라 왕릉이나 귀족 무덤에 대한 지식은 해박하지 않은가 보다. 아마도 일제 침략기에 추측한 것을 배운 것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구정동 방형분묘는 이제까지 막연히 귀족무덤이라고만 했다가 최근에 이근직 교수의 비정대로 신라 제44민애왕릉이 정확하게 맞는지는 더 두고 볼 일이다.

하기는 세월을 어찌 더 기다려 보아야 하겠는가?

신라 56대 왕들 중에 일곱 왕릉을 제외하고 대다수 남의 문패 달고 있다.

 

 

황성신문 기자  
- Copyrights ⓒ황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교동(校洞)은 신라(新羅) 최초의 최고(最高) 국립교육기관(..
경주경찰서, ‘외국인 유학생 범죄예방교실’ 운영..
경주 후계농업경영인 한마음대회 개최..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경주 대릉원’ 개막..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열전 돌입..
문무대왕면에 지하수저류댐 조성된다…하루 1만6천톤 공급..
선덕여중, ‘제6회 책 읽는 학교 - 서(書)로 나누다’..
국립경주박물관 주차장 357면 통합 유료화..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한수원축구단 업무협약..
경북도, ‘소상공인 상생보험 지원사업’시행..
최신뉴스
[기획] APEC 이후 1년의 성적표-‘포스트 APEC’..  
황오·중부동 통합 1년…미래 청사진 논의..  
박승직 경북도의원, 제13대 전반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  
경주시의회 임시회 폐회…행정사무감사 계획 등 15건 처리..  
경주시, 지방자치대상 행정·의정 리더 부문 대상..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열전 돌입..  
경주시, 2027년 ‘긴축 재정’ 예고…민생에 예산 집중..  
APEC 개최도시 경주, 한·중·일·아세안 교류협력 보폭..  
문무대왕면에 지하수저류댐 조성된다…하루 1만6천톤 공급..  
경주시, 서울서 기업 대상 투자유치 활동 나서..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경주 대릉원’ 개막..  
국립경주박물관 주차장 357면 통합 유료화..  
내년부터 자전거 앞뒤 제동장치 의무화..  
내년부터 자전거 앞뒤 제동장치 의무화..  
경주경찰서, ‘외국인 유학생 범죄예방교실’ 운영..  

인사말 윤리강령 윤리실천요강 편집규약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황성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05-81-77342/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용황로 9길 11-6 (4층) / 발행인: 최남억 / 편집인: 최남억
mail: tel2200@naver.com / Tel: 054-624-2200 / Fax : 054-624-062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43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남억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