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황성신문 | 경주시 인구가 1999년 당시 30만 명에 육박했지만 2022년 10월 현재 24만 9928명으로 25만마저 무너졌다.
인구 감소는 앞으로 더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 속도도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경주시 0세~4세 아동이 2022년 10월 현재 5853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경주시는 고령화사회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출산율 저조로 인구 감소가 지방소멸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끔찍한 전망이다.
지방소멸의 위기가 어느새 성큼 현실로 다가왔다.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과거 20년 전과 비교해 기록적인 수준으로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 소멸의 위기감은 한해가 다르게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 추세대로라면 경주시 인구는 더욱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암울한 전망 속에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2022년 10월 현재 출생 846명에 사망 2260명으로 사망이 더 많은 데드크로스 현상을 보이고 있다. 경주시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인구는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성장동력원이다.
인구 감소는 경주시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밖에 없다.
이미 농촌지역은 젊은 층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고령화가 심각한 수준이다.
가임여성수(만 15세~49세)도 2018년 5만여 명에서 최근 5년간 계속적인 햐향 곡선을 그리면서 2020년 10월 현재 4만여 명으로 감소한 상태이다.
경제의 척도라 할 수 있는 청년인구(만 15세~39세)도 2018년 7만 명에서 최근 5년간 해마다 감소세를 보이며 2022년 10월 현재 5만 8000여 명으로 감소했다.
이에 반해 노인인구(만 65세 이상)은 2018년 5만여 명에서 6만여 명으로 급격히 늘고 있다.
경제활동인구와 생산가능인구가 현저하게 줄어들어 들 경우 경주 경제는 더욱 위축될 것이다.
저출산과 청년 유출이 경주 인구 감소의 핵심 요인이다.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는 이유는 양질의 일자리 부족과 대학 진학 등의 문제가 대부분이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자체 차원에서 인구 감소 문제의 해법을 찾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출산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지만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기 때문이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확대하고 젊은 층의 인식변화를 유도할 획기적인 유인책도 더욱 강화해야 한다.
경주시는 인구 감소 문제에 대해 위기감을 가지고 대응해야 한다.
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는 당면한 최대 현안이자 국가 경쟁력과 생존의 문제와도 직결된다.
경주시의 인구 증가정책의 묘책이 절실해 보인다.
다가오는 미래에는 아이들 울음소리가 우렁차게 들리는 경주시가 되길 기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