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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의 기적’ 경주 마애불 바로 세우기 추진
현재 시뮬레이션 연구 진행, 훼손 방지 관건
김치억 기자 / 입력 : 2023년 01월 20일(금) 13:47
ⓒ 황성신문
500년 이상 엎어진 채 훼손되지 않아 '5㎝의 기적'으로 불리는 남산 열암곡 마애불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사업이 추진된다.
문화재청과 경주시는 2025년을 목표로 열암곡 마애불을 바로 세우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열암곡 마애불은 2007년 5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머리(불두)가 잘린 열암곡 석불좌상 일대를 조사하던 중 우연히 발견했다.
불상을 새긴 바위는 높이 5.6m, 무게는 70~80t에 달한다. 마애불은 암벽에서 떨어져 추락했는데도 기적처럼 거의 훼손되지 않았고, 콧날과 지면 쪽에 있는 바위의 거리가 단 5㎝에 불과해 '5㎝의 기적'으로 불리며 큰 관심을 끌었다. 학계는 1430년 경주 일대에서 발생한 규모 6.0 이상의 지진으로 마애불을 새긴 바위가 넘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세종실록에는 서기 1430년 9월 13일 경주를 비롯한 경상도 일대에 큰 지진이 일어났다고 적혀 있다. 이 추정이 맞을 경우 마애불은 무려 593년을 버텨낸 것이다.
발견 당시 문화재청은 마애불을 바로 세우는 작업을 추진했으나 불상이 엎드려 있는 곳의 경사가 40~50도에 달하는 데다 해발 300m가 넘는 산 중턱이어서 크레인 등 장비 동원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잠정 중단했다.
문화재청과 경주시는 열암곡 마애불을 바로 세우기 위해 작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맡은 '마애불 보존 관리 방안 연구 용역' 결과는 오는 8월경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2025년을 목표로 여러 상황을 고려해 차근차근 안전하게 불상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김치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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