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2일부터 오는 3월 4일까지 유럽의 전통적 강대국인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를 방문해 상호교류 및 통상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먼저 영국에서는 경북전통주협회(대표 박찬관) 회원인 안동소주 6개 업체 등이 스코틀랜드의 증류기 제조기업 포시스(Forsyths), 위스키 제조업체인 글렌 모레이(Glen, Moray) 등을 방문해 위스키 제조기술을 둘러보고 교류방안을 협의한다.
경북도와 안동시도 위스키 업체가 50여 개나 몰려 있는 모레이시(Moray County) 존 코우(John Cowe) 시장과 만나 문화축제 교류를 통해 안동소주의 세계화 방안을 모색한다.
또 스코틀랜드 제1의 도시인 에든버러를 찾아 스카치위스키협회(SWA)와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하고 경북의 전통주 세계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영국 런던에서는 대형 한인 유통업체인 코리아푸드(Korea Foods), 에이치 마트(H Mart)와 경북 농식품의 영국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판촉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이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를 찾아가 미래산업 선진기술 동향을 살펴보고, ‘메타버스 수도 경북’의 4차 산업 글로벌 생태계 구축과 경북기업 교류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SKT, 맥스트 등 참가 기업인들과 간담회도 갖는다.
특히, 실리콘 밸리의 기업가치 6500억 원에 달하는 서비스 로봇 제조업체 베어로보틱스 하정우 대표가 바르셀로나를 찾아 경북대표단과 서비스 로봇 제조 글로벌 협력방안도 논의한다.
끝으로 이탈리아에서는 역사 도시에서 2차전지, 자동차 산업 등을 육성하고 있는 피에몬테주 알레르토 치리오(Alberto Cirio) 주지사를 만나 역사, 산업,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검토한다.
아울러 경북과 연고가 있는 베로나의 포스코 공장(Posco-Itpc)과 밀라노의 태양광 기업(Antares Technology)을 찾아 관계자를 격려하고 지역기업의 해외진출에 대한 지원방안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안동소주가 위스키보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세계 무대에 제대로 알리지 못한 책임도 크다”면서 “이번에 방문하는 서유럽 3개국을 유럽지역 교류 협력의 교두보로 삼아 경북의 산업, 농식품을 유럽에 알리고 진출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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