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황성신문 | | 경주여자고등학교(교장 송재봉)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책 경매(ᅌᅵ하 꼬꼬경)’를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온라인 기부 서비스 ‘해피빈’을 통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펼쳤다.
‘꼬꼬경’은 경주여고가 지난해 11월 경제 교과에서 학습한 마케팅 기법을 활용해 학생이 주도적으로 경제활동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실시된 경매 프로그램이다.
교내에 재직 중인 교사들에게 경매 취지를 밝힌 후 의미 있는 도서를 기증받고, 이를 경제 교과를 수강하는 학생들이 경매 방식을 응용한 프로그램을 통해 재학생들에게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단순한 경매에 그치지 않고 교사와 학생의 도서 공유를 통한 독서 문화를 조성하는 동시에 교사와 학생이 같은 책을 읽고 이에 관해 얘기를 나누는 등 진정한 사제동행을 실천할 수 있어 큰 의미가 있다.
특히, 도서 판매를 통해 백혈병 아동들에게 기부한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교사가 자발적으로 도서를 기증하고, 자신에게 이 책이 갖는 의미를 스스로 설명하는 등 프로그램 진행 내내 훈훈한 모습이 이어졌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이 활동을 통해 경제활동으로 이웃사랑이라는 부가가치를 실현할 수 있음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기부를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 이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