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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문화원, ‘경주남산 50년 안장헌 사진전’ 개최
“경주남산 풍광과 불교문화유산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
신용소 기자 / 입력 : 2023년 06월 02일(금)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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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황성신문 | | 사)신라문화원이 개원 30주년을 기념해 오는 11일까지 경주문화관1918(구 경주역)에서 ‘1973~2023 경주남산 50년 안장헌 사진전’을 개최한다. 안장헌 작가는 고려대학교 농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월간 ‘영상’ 편집장을 거쳐 여러 학교에서 사진학에 대한 강의를 맡아 진행하는 한편 고려대 평교원 ‘안장헌디지털사진교실’ 지도교수를 역임했다. 안 작가는 1973년 포석골에서 출발해 선방골 배리삼존석불, 삼릉골 석불, 마애불 선각불을 시작으로 용장골 용장사터와 봉화골 신선암, 칠불암 그리고 미륵골, 탑골, 불곡 등으로 5일에 걸친 작품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불교 미술의 교리적·상징적인 표현에 대한 이해 없는 단순한 사진 기법만으로는 불교문화유산의 내면을 온전히 표현하기가 힘들다고 느껴 불교 미술의 내용과 형상을 이해하기 위해 여러 스님을 만나 배우며 연구에 몰두 했다. 그 결과 ‘신라의 마음 경주남산(한길아트, 2002년)’ 발간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이번 전시는 신라문화원과 안장헌 작가가 함께하는 4번째 사진전으로 안장헌 작가가 1973년부터 최근까지 경주 남산에서 촬영한 5만 여점의 사진 가운데에서 선별한 50점의 사진과 경주남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담은 사진 3점이 함께 전시된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대형모니터를 통해 상영되는 슬라이드 동영상에서는 사진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500여 점의 불교 유적을 감상할 수 있다. 신라문화원 진병길 원장은 “이번 사진전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경주남산 풍광과 불교문화유산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경주남산을 대상으로 일반인의 답사와 조계종 스님의 불적답사연수의 경험으로 ‘경주 남산 순례길’을 제대로 만들어 경주남산을 전 국민은 물론 많은 세계인이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장헌 작가와 진병길 원장 두 사람 사이의 인연은 안 작가가 1994년 겨울 경주의 설경을 촬영하고자 경주남산 옥룡암에 머무르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두 사람은 인연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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