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5-05-02 오후 04:30:28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사설
전체기사
뉴스 > 사설
경주역사 부지 활용계획, 미래 천년 내다 봐야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3년 06월 09일(금) 15:43

경주시가 폐역 된 경주역과 서경주역 부지 활용에 서서히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경주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을 최근 경주시의회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의회에 제출한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은 이들 2개 역 부지 개발을 위한 행정적 절차로 보인다. 오늘은 폐역 된 경주역사 전체부지 활용해 대해 고민을 해보자. 폐역 된 경주역사는 한국철도공사와 지난해부터 향후 5년 동안 경주시가 사용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경주시는 현재 복합문화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폐역 된 경주역사의 활용이 아니라 역사부지 전체 활용에 대한 그림이 중요해 보인다. 경주역 부지는 총 156327. 경주시가 역사부지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많은 예산이 투입된다. 한국철도공사로부터 부지와 지장 물을 매입하는데 960억 원이 든다. 또 문화재 발굴에 102억 원, 부지조성에 152억 원이 필요해 총사업비는 1214억 원이 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이 돈은 전액 경주시가 마련해야 한다. 경주시는 오는 2025년부터 매년 200억 원 이상 투입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다시 말하지만 부지매입과 조성비 등에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경주시의 미래 천년을 내다보는 검증시스템이 필요하다. 졸속으로 처리돼선 안 된다.

김석기 의원은 지난 선거 때 경주역사 부지 활용에 대한 공약으로 경주를 대표하는 파리의 에펠탑 같은 세계적인 랜드마크를 세워 관광산업에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했다.

랜드마크도 좋고, 행정복합타운도 좋다. 그러나 그것이 경주의 천년 미래를 담보할 수 있어야 한다. 경주시는 경주시의회에 경주역사 부지에 대한 공유재산관리변경 계획안을 제출하면서 공공청사와 공원, 복합문화상업시설, 주차장, 도로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포함 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확정된 것은 아니다. 워낙 넓고 큰 부지라 다양한 계획을 포함 시킬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큰 사업을 앞두고 우물 안 개구리인 경주시민의 의견이나 용역기관의 말만 들어선 안 된다. 세계적인 관광 전문가나, 문화예술가 등의 자문을 절대적으로 받아볼 필요가 있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기회가 실패한 사업이 된다면 단순한 행정적인 착오로 여길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평생 후회하게 되며, 당시의 시장은 평생 경주의 역적으로 남을 수 있는 리스크를 안을 수 있다. 던져진 주사위는 주워 담지 못한다.

낙장불입이다. 전라남도 신안군 유인 섬이 세계적인 관광지로 변모하듯이 경주시도 폐 역사부지의 활용에 대한 세계적인 안목이 필요하다.

우물 안 개구리는 반 평 남짓한 우물 속이 세상의 전부인 줄 알고 있다. 어항 속에 갇힌 금붕어는 어항의 유리를 통해서 넓은 세상을 볼 수 있지만, 우물 안 개구리는 우물 밖의 세상을 모른다. 제발 경주시는 경주역사 부지 활용에 대해 우물 안 개구리의 의견을 듣지 말고, 최소한 들판 개구리의 의견이라도 들어보는 지혜를 갖길 바란다.

황성신문 기자  
- Copyrights ⓒ황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신평동(薪坪洞)의 원주민은 보문저수지 조성과 보문관광단지 개..
한수원, 온라인 보안 설명회 개최..
5월 한 달간 불금예찬 야시장 개장된다..
주 시장 SMR 국가산단에 670개 기업 입주제안..
경주 샤인머스켓 세계 최고 품질 향상..
외동읍 건초생산 사업장 완공···사료비 절감..
경주시가 사회적 지위와 역할이 변한 노인을 지원한다..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 경주서 개최..
주낙영, 주한 에밀리아가토 이탈리아 대사 접견..
경주지역 최고 비싼 땅은 평당 약 2천623만 원..
최신뉴스
경주시가 사회적 지위와 역할이 변한 노인을 지원한다..  
주 시장 SMR 국가산단에 670개 기업 입주제안..  
주낙영, 주한 에밀리아가토 이탈리아 대사 접견..  
경주시, 종소세와 개인지방소득세 신고접수..  
경주지역 최고 비싼 땅은 평당 약 2천623만 원..  
보문단지 전역에 공공 Wi-Fi 등 대폭 확대..  
경주시민이 산불 이재민 돕기에 앞장섰다..  
정부 추경에 APEC 예산 135억 원 확보..  
APEC 앞두고 경주시 물정화 기술 세계 주목..  
외동읍 건초생산 사업장 완공···사료비 절감..  
5월 한 달간 불금예찬 야시장 개장된다..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 경주서 개최..  
경주 샤인머스켓 세계 최고 품질 향상..  
경주 수산물과 식수, 방사능 안전하다..  
안강읍 산대리와 육통리 폐기물 해결됐다..  

인사말 윤리강령 윤리실천요강 편집규약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황성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05-81-77342/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용황로 9길 11-6 (4층) / 발행인: 최남억 / 편집인: 최남억
mail: tel2200@naver.com / Tel: 054-624-2200 / Fax : 054-624-062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43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남억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