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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만점 ‘맨발 황토길’, 시민들, 시 전역 확대 설치 요구
황성공원 내 황토 ‘천년맨발길’ 1일 1000여 명 이용
혈액순환, 불면증 해소, 피부미용 탁월 효과 이용객 급증
황토길 폭 좁고 이용객 대비 세족시설 부족 지적
김치억 기자 / 입력 : 2023년 06월 30일(금)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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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황성신문 | | 경주시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황성공원 내 황토로 설치된 ‘천년맨발길’이 시민들의 이용이 급증하면서 시 전역으로 확대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천년맨발길’은 경주시가 지난 2021년 1억2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폭 1.5m, 길이 320m로 황성공원 소나무 숲 산책로에 황토로 조성한 맨발길 산책로이다. ‘천년맨발길’은 지난해 조성 후 시민들의 인기와 수요가 폭증하자 경주시가 지난 2월 1억4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길이 445m를 추가 연장해 이달 말 총길이 765m로 대폭 확장했다. 여기에 황토볼길 22m와 몽돌길 17m를 추가로 조성해 시민 건강증진에 심혈을 기울였다. 하지만 ‘천년맨발길’ 폭이 1.5m로 좁고 야간 조명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시설인데 비해 운동 후 발을 씻는 세족 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기존 4개의 세족 시설에서 이번에 5개를 추가로 조성해 9개로 늘렸지만 하루 평균 1000여 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점을 감 안 하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황토길 폭이 1.5m로 좁은 것은 이 일대가 울창한 소나무 숲이어서 폭과 공간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황토길을 넓히기 위해 고목을 제거할 수 없어 최대한 자연 그대로를 살려 조성할 수 밖에 없었다”며 시민들의 양해를 당부했다. 또 야간 조명시설에 대해서는 “야간에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황토길 연장 조성이 마무리 되는대로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조명시설을 완비하겠다”며 불편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 부족한 세족 시설에 대해서는 “이용 시민에 비해 세족 시설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운동 후 잠시 씻는 개념으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면서 시민들의 힐링공간으로 더 좋은 시설이 될 수 있도록 개선점을 찾아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토길을 맨발로 걸어서 얻는 건강효과는 전문가들에 의해 입증됐다. 발은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릴 만큼 중요한 신체 부위이다. 그래서 발이 신체 각 부위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이기 때문에 맨발로 걸어서 발을 자극하는 것은 신체 각 부위를 마사지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보이는 것이 되는 것이다. 맨발로 걸으면 얻는 좋은 효능으로는 혈액순환을 좋게 하며 불면증을 개선하고 무좀 등을 치료하거나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 자연적으로 건강을 좋게 하는 메커니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황토는 보온성이 뛰어나 열을 보유하며 원적외선을 방출한다. 체내 노폐물을 분해하며 자정 능력도 좋아서 피부 미용에 좋을 뿐만 아니라 항균 효소가 많이 함유돼 곰팡이나 세균을 억제해 유해 독소를 해독하며 불순물을 정화하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토길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천년맨발길’의 인기가 고공 행진을 하고 있다. 경주시는 황토길의 효능이 전문가들에 의해 입증된 만큼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경주시민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시내 전역에 대한 황토길 추가 조성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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