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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도 경주가 개똥밭이 되어 간다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3년 06월 30일(금) 15:07

인간의 삶의 질이 높아질수록 주거환경은 물론 자연환경이 아주 중요한 조건으로 주목 되고 있다. 주거환경은 당연히 자기가 사는 집을 청소하고 깨끗이 가꾸게 되지만, 문제는 대문 밖을 나왔을 때의 주변 자연환경이다. 생활의 수준은 높아졌을지 모르겠으나 시민들의 의식 수준은 1970년대를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는 데 있다. 경주지역 산책로와 공원, 황룡사역사문화관 주차장 등이 개똥밭으로 변하고 있다. 공원인지 힐링을 위한 산책로인지 도대체가 구별이 되지 않는다. 실제로 필자가 황성신문(皇城新聞)에 제보를 한 모 씨와 북천둔치 산책로 1킬로미터 구간을 확인해본 결과 산책로와 잔디밭에서 367개의 개똥이 발견됐다. 이 같은 현상은 황성공원과 황룡사역사문화관 주차장도 마찬가지다. 일부 몰지각한 견 주들이 키우는 반려견을 개새끼로 표현하고 싶지만 반려견으로 불러준다. 내 개가 싸지른 개똥을 왜 내가 치우지 않나. 한마디로 반려견을 키울 수 있는 자격이 없다. 시민의 의식 수준이 낮아 본인이 기르는 반려견의 배설물을 직접 치우지 않는다면 당연히 행정의 몫이 된다.

 

행정이 나서면 예산이 소요된다. 엄밀히 말하면 견 주들의 잘못으로 시민 혈세가 낭비되는 것이다. 단속을 통해 처벌하지 않는 행정의 잘못도 있다. 그러나 행정이 법의 잣대로 단속과 처벌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절대적으로 견 주들의 의식이 중요하다. 행정이 견 주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고, 처벌 기준을 홍보하고 그래도 안 된다면 강력한 단속과 처벌을 통해 강제해야 한다. 내가 키우는 개가 귀엽고 사랑스러운 만큼 거기에 따르는 책임감도 가져야 한다는 말이다. 내가 키우는 반려견으로 인해 타인과 자연환경에 피해를 준다면 개를 키울 자격이 없는 것이다. 반려견 배설물 수거는 틀림없이 견 주가 해야한다.

필자도 아침 시간을 이용해 공원과 산책로를 걷다 보면 반려견을 애기처럼 유모차에 태우거나 목줄도 하지 않은 체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니는 것을 수시로 만난다.

물 만난 고기처럼 뛰어다니며 아무 데서나 똥을 싸지른다. 견주는 구경만 할 뿐 싸지른 개똥을 수거하지 않고 태연히 자리를 뜬다.

 

필자가 견 주들의 이러한 행태에 좀 흥분을 한 것 같다. 견 주들이 배설물을 수거하지 않는 문제에 대한 고민은 필요하다. 시민들이 피해를 보기 때문이다.

이제 행정이 나서서 강력한 단속을 통해 과태료 등 처벌을 해야한다. 건강을 위해 산책에 나섰다가 개똥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오히려 건강에 마이너스다.

다시 한번 강조 하지만 개똥을 치우는 것은 견 주들의 몫이다. 배변 봉지를 준비해 수거하면 된다. 파레토 법칙이라는 게 있다. 전체 결과의 80%가 전체 원인의 20%에서 일어난다.

20%의 몰지각한 견주로 인해 산책로와 공원 등이 개똥밭으로 변하고 있다. 말로 안 되면 법으로 해야 한다. 경주시의 강력한 단속을 기대해 본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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