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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동(道只洞) 이야기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3년 07월 14일(금) 15:24
↑↑ 가장존 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 행정학 박사 윤 해 수
ⓒ 황성신문
조선 후기 경주군 내동면(內東面)에 속한 지역으로 도기실, 대기실 또는 도지곡이라 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統廢合)에 따라 동방리(東方里), 원리(院里) 등의 각 일부를 통합(統合)하여 도지리(道只里)가 되었다. 1931년 경주읍에 편입되었으며 1955년 경주읍이 시로 승격(昇格)되어 경주시 도지동(道只洞)이 되었다. 도지동(道只洞)은 법정동이고 행정동인 월성동(月城洞) 관할하에 있다.
동방동에 걸친 형제봉(139m)과 동매 등의 산과 굴밧골, 밋골, 부채배기, 새낭굴, 양산배기 등의 골짜기, 능골, 삼거리, 원말 등의 자연마을이 있고 거북 같은 거북바우, 고깔처럼 생긴 고깔바우, 복둥바우는 바위가 조선 시대에 과거에 급제한 사람이 홍패를 받을 때 쓰던 관(冠)인 복두(幞頭)와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경주시 산업로3478(도지동375-7번지)에는 일제 강점기때 동방역(東方驛)을 관리하던 역무원(驛務員)이 기거(起居)한 철도관사(鐵道官舍)가 있는데 형태(形態)가 많이 바뀌었다고는 하나 지붕 등 일본 사람들이 지은 집이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옛 건물 모습이 아직 남아있다.
경주 도지동 694-2번지를 비롯하여 여러 곳에 고인돌이 산재(散在)해 있는데 고인돌은 청동기시대를 대표(代表)할 수 있는 유물(遺物)이며 부족의 족장급(族長級) 무덤으로 중요한 유적(遺跡)이다. 우리나라 고인돌의 유적(遺跡)은 2000년 유네스코{UNESCO(thUnite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에 등재(登載)되어 있는 세계문화유산(世界文化遺産)이다.
도지동 5-1번지, 동소 5-2번지, 동소 5-3 일대에 이거사지(移車寺址)가 있다. 삼국사기(三國史記), 신라본기 성덕 왕조에 의하면 왕이 죽자 이거사(移車寺) 남쪽에 장사(葬事)를 지냈다고 기록(記錄)이 되어 있으므로 탑재들이 남아 있는 위치가 이거사지(移車寺址)가 틀림없을 것이다.
경주시 대기실길 33(경주시 도지동 126-1), 도지앞마을 경로당을 중심으로 하여 그 일대를 자연부락 명으로 대기실(待機室)이라고 한다.
신라 제34대 효성왕(孝成王)이 아버지 성덕왕의 릉(陵)에 참배(參拜)하고 행차(行次), 행렬(行列)이 이곳으로 지나가게 되었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와서 피하려고 쉬어가게 되었는데 휴식(休息)으로 대기(待機)하는 마을, 또는 임금님의 행차(行次) 수레가 머물다 움직였다고 이거(移車)란 뜻의 이거(移車)마을에 절을 지어서 이거사(移車寺)라 했다고 하나 어느 곳이나 어느 누구한테도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모든 중생(衆生)들에게 평등하게 돌고 돌아가는 불교의 윤보(輪寶)란 뜻으로 이거사(移車寺)라고도 해석(解釋)할 수도 있다.
원래 이곳에 세 분의 불상(佛像)이 있었다. 한 분은 1913년, 조선 총독 관저로 옮겨져 청와대(靑瓦臺)에 있으며 또 한 분은 일본인이 근처에 땅을 파고 묻어버렸다. 그리고 마지막 한 분은 이거사지(移車寺址)에서 동편으로 150여m 떨어진 산기슭에 있다. 머리 부분이 떨어져 나가 없어진 부분을 누군가가 시멘트(cement)로 머리를 만들어 붙인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인데 조그마하게 만든 시멘트(cement) 구조물(構造物) 속에 초라하게 자리하고 있다. 청와대(靑瓦臺)에 있는 불상(佛像)은 1974년 1월 15일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有形文化財) 제24호 석조여래좌상(石造如來坐像)으로 지정되었다가 2009년 6월 4일 석불좌상(石佛坐像)으로 변경되었으며 2018년 4월 20일 보물 제1977호로 승격(昇格) 지정되었는데 너무나 잘생긴 용모(容貌) 때문에 미남(美男) 부처라고 하기도 하며 청와대(靑瓦臺) 안에 있다고 하여 청와대(靑瓦臺) 부처라고도 한다.
이거사지(移車寺址)에 흩어져 있던 탑은 1963년 불국사역 앞 삼거리의 광장에 삼층석탑을 세울 때 남산동 염불사지(念佛寺址) 삼층석탑재와 이거사지(移車寺址) 탑재를 섞어 골라서 완성하였는데 다시 이것을 해체(解體)하여 남산동 염불사지(念佛寺址)에 삼층석탑을 다시 만들었다. 그리고 필요한 부분만 골라 사용(使用)했으며 쓰고 남은 탑재들은 염불사지(念佛寺址) 구석에 나뒹굴고 있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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