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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원은 사람 중심의 정치를 꿈꿨다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23년 09월 01일(금) 14:37

주낙영 시장이 지난달 29일 통일신라의 최대 사상가이자 당대 최고 문인이었던 고운 최치원 선생을 기리기 위한 기념관을 경주에 건립한다고 밝혔다.

예산 150억 원을 들여 향후 5년 후에 완공된다고 한다. 선생의 후손인 최양식 전 시장이 해야 할 일을 성씨가 다른 주낙영 시장이 기념관을 건립한다. 주낙영 시장이 선생의 철학과 사상을 높이 평가한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고운 최치원 선생은 경주가 고향이다. 일각에선 고향이 호남 옥구라는 주장도 있으나 출생지가 경주다. 통일신라의 유학자인 최치원은 사람 중심의 정치를 꿈꿨다. 민생의 평안과 안녕을 위해 마음과 정신을 다 바쳤다. 그런 최치원 선생을 기리기 위한 기념관을 경주시에서 건립한다고 하니 반갑고 고맙기 그지 없다. 최치원은 BC57년 육부 촌장 소벌도리 후손이며, 경주 최씨 중시조다. 필자도 최치원 선생의 28대손이다. 최치원은 철학자이자 사상가일 뿐만 아니라 민생과 반부패 운동 등에 일생을 바친 위대한 거인이었다. ‘고운 최치원 기념관건립사업은 최치원 선생의 사상과 가치를 보존 계승하기 위해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특히 건립 후보지는 부지의 역사성과 최치원 기념관으로서의 상징성, 접근성을 중점분석 기준으로 삼았다고 하니 가히 주낙영 시장의 최치원 기념관에 대한 의미부여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기념관은 대지면적 9950, 건축면적 600로 향교, 서원 등 전통건축 양식으로 설계해 후대에 계승할 건축문화유산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건립사업에 필요한 사업비는 150여억 원으로 추산되며, 사업 착수부터 완공까지 5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제 효성이 깊었던 최치원의 설화로 돌아가 보자. 신라 말 최치원은 함양 태수로 부임했다. 함양의 상림은 최치원이 함양 태수 때 대관림을 조성하면서 만들어졌다. 매년 홍수로 백성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을 알고 홍수를 막기 위해 물길을 돌리고 제방을 쌓고 대관림에 나무를 심게했다. 최치원은 당시 어머님을 모시고 함양에 와 있었는데 효성이 지극해 아침저녁으로 문안 인사를 드리고 외출할 때도 반드시 아뢰어 어머님의 근심을 덜어줬다고 한다.

목민관 최치원은 백성들의 고충을 헤아리고 해결하려는 지도자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최치원이 조성한 상림은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최치원 생에 최고의 업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최치원 선생 기념관 건립에 대해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최치원 선생의 출생지인 이곳 경주에 기념관 건립을 통해 최치원 선생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할 것이라고 했다.

고운 최치원 선생은 통일신라시대의 대문장가로 유교, 불교, 도교 통합사상의 대표적 인물로 한··일을 아우르는 대사상가이자 9세기 동아시아 한문학 정립의 초석이 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경주시는 기념관을 유물 중심의 전시를 탈피하고 스토리텔링 방식을 도입해 관람자가 마치 역사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직접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참여 유도형의 전시관을 만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고운 최치원 선생의 사상, 철학, 업적을 기리고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경주시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예정이라고 한다. 선생은 86812세의 나이로 당나라로 건너가 7년 만에 과거에 급제한 후 당나라의 관료로 생활했다. 황소가 난을 일으키자 절도사 고병의 막하에서 황소를 꾸짓는 토황소격문(討黃巢檄文)’을 읽자 황소가 놀라 그만 앉아 있던 의자에서 넘어졌다고 삼국사기는 적고 있다.

최치원 기념관이 건립되면 선생의 애민정신과 사상, 효심 등이 후세에 길이 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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