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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최대 문인 ‘고운 최치원 선생 기념관’ 건립된다
선생 출생지 경주에 역사적 가치 재조명
대지면적 9950㎡, 건축면적 600㎡ 전통 건축 양식
기념관 건립으로 선생의 사상, 철학, 업적을 기린다
‘토황소격문(討黃巢檄文)’황소난 진압, ‘시무 10여조’ 진성여왕 상소
백순혜 기자 / 입력 : 2023년 09월 01일(금) 15:05
↑↑ 최치원 초상화
ⓒ 황성신문
통일신라의 최대 사상가이자 당대 최고 문인이었던 ‘고운 최치원 선생’을 기리기 위한 기념관이 경주에 건립된다.
경주시는 지난달 29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고운 최치원 기념관 건립’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고운 최치원 기념관’ 건립사업은 최치원 선생의 사상과 가치를 보존 계승하기 위한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보고회 주요 내용은 건립부지 검토, 건축 주요도입시설, 전시·교육·체험 등 공간 구성 등에 대한 중점적인 논의로 이뤄졌다.
특히 건립 후보지는 부지의 역사성과 최치원 기념관으로서의 상징성, 접근성을 중점분석 기준으로 삼았다.
기념관은 대지면적 9950㎡, 건축면적 600㎡로 향교, 서원 등 전통건축 양식으로 설계해 후대에 계승할 건축문화유산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건립사업에 필요한 사업비는 150여억 원으로 추산되며, 사업 착수부터 완공까지 5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
유물 중심의 전시를 탈피하고 스토리텔링 방식을 도입해 관람자가 마치 역사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직접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참여 유도형의 전시관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고운 최치원 선생의 사상, 철학, 업적을 기리고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경주시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고운 최치원 선생은 통일신라시대의 대문장가로 유교, 불교, 도교 통합사상을 대표적 인물로 한·중·일을 아우르는 대사상가이자 9세기 동아시아 한문학 정립의 초석이 된 인물”이라며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최치원 선생의 출생지인 이곳 경주에 기념관 건립을 통해 최치원 선생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운 최치원(崔致遠, 857년~908년)은 통일신라 6두품 출신의 문신으로 최승우, 최언위와 함께 신라 삼 최 중 하나로, 문묘에 종사 된 해동 18현 중 한 사람이다.
후대 고려·조선시대까지 유학과 문학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선생은 868년 12세의 나이로 당나라로 건너가 6년 만에 과거에 급제한 후 당나라의 관료로 생활했다.
황소가 난을 일으키자 절도사 고병의 막하에서 황소를 꾸짓는 ‘토황소격문(討黃巢檄文)’을 지어 당 전역에 문장으로 이름을 떨쳤고, 승무랑 시어사로서 휘종 황제로부터 자금어대를 하사받았다.
토황소 격문은 “천하의 사람이 너를 죽이려고 의논할 뿐만 아니라 땅속의 귀신들까지 너를 죽이려고 의논하였다”는 대목에서 황소가 놀라 그만 앉아 있던 의자에서 넘어졌다고 삼국사기는 적고 있다.
당나라에서 귀국한 선생은 헌강왕으로부터 중용돼 왕실이 후원한 불교 사찰과 선종 승려의 비문을 짓고 외교 문서의 작성도 맡았으며, 진성여와 8년에 시무 10여 조를 상소해 아찬 관등을 받았다.
시무 10여 조를 올린시기에 최치원은 천령군(함양) 태수로 나가 있었는데 ‘동국여지승람’에 가록된바로는 해인사의 승려 희랑에게 시를 지어 주었다고 한 것은 이 무렵의 일로 여겨진다.
그러나 진골 귀족이 득세하며 지방에서 도적들이 발호하는 현실에서 자신의 이상을 채 펼쳐보지도 못한 채 관직을 버리고 은거해 행방불명 됐다.
삼국사기는 가야산의 해인사로 들어갔다고 하고, 민담에서는 지리산으로 들어갔다고도 한다. 908년까지는 생존해 있었음이 확실하지만 언제 어떻게 죽었는지는 알 수 없다.
헌강왕에게 바쳤던 계원필경(桂苑筆耕) 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개인 문집으로 꼽힌다. 삼국사기에 실려 있는 ‘난랑비서’는 신라 화랑도의 사상적 기반을 말해주는 자료로 주목받고 있다. 최치원 선생은 소벌도리의 후손이다.
최치원의 아버지 견일은 당으로 유학을 떠나는 최치원에게 “10년을 공부해 과거에 급제하지 못하면 내 아들이라고 말하지 마라. 나도 아들을 두었다고 말하지 않겠다. 가서 부지런히 공부에 힘 써라”고 말했다. 후에 최지원도 “아버지의 말을 받들어 다른 사람이 백을 하면 나는 천을 한다는 심정으로 학문에 정진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렇게 신라 최대 문장가인 고운 최치원 선생의 기념관이 경주에 건립돼 선생의 사상을 후세에 기리 전하게 된다.
백순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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